수술 힘든 대동맥판막 협착증 .....인공판막 삽입 성공

  • 등록 2011.09.14 11:39:47
크게보기

서울대 병원 경.도관 통한 시술 성공으로 고령, 신경질환, 폐질환 등 수술이 위험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 제시

서울대학교병원 대동맥판막치료팀(순환기내과 김효수, 강현재, 양한모, 이승표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덕만 교수,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은 7월 27일개흉[開胸]수술이 어려운 2명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사타구니의 피부를
절개한 후 다리 동맥을 통해 넣은 도관을 이용하여 인공 대동맥판막을 삽입하는‘경-도관 대동맥판막 거치술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을 성공했다.

시술을 받은 김OO씨(남, 69세)는 지난 해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받고 올해 실신이 발생할 정도로 중증이어서, 수술이 긴박했으나 대동맥 석회화가 심하여 ‘대동맥판막 치환술’이 어려웠던 경우이었으며, 류OO씨(남, 77세)는 지난해에 같은 질환을 진단받았으나 고령에다 과거 뇌경색을 앓았고 폐동맥 고혈압까지 있어 수술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경우었다.

치료팀은 7월 27일 두 환자에게 코어 판막을 이용한 ‘경-도관 대동맥판막 거치술’을 성공적으로 시술했으며 환자들은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1주일만에 퇴원하였다. 퇴원 2주에 외래를방문하여,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시술직후부터 운동능력이 현저히 개선되었다고 흡족해 하였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고령, 고혈압, 흡연 등의 이유로 대동맥판막의 퇴행성 변화와 석회화로 판막이 좁아져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흉통, 실신,
심부전과 같은 증상이 생기면 평균 생존 기간이 1~ 3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전신 마취 후 가슴을 열고 좁아진 대동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대동맥판막 대치술’이 필요하나 수술이 위험하여 고령이거나 신경 질환, 폐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는 보조적인 약물 치료만 받고 있다.

이러한 환자가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중 40% 차지한다. 대동맥판막치료팀은 이처럼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다리의 동맥을 통해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성공하였다.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이 시술이 보편화 되어 있는 미국,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현재 도입 단계에 있다” 며 “이 시술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경-도관 대동맥판막 거치술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가 이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는데 의학적 근거와 기틀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 치료에 쓰인 인공판막은 오는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될 예정이어서 여러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팀은 향후 과거 표준치료였던 개흉술을 통한 ‘대동맥판만 치환술’과 ‘경-도관 대동맥판막 거치술’ 중 어떤 방법이 환자에게 보다 적합한지를 평가한 후에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정해 치료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김영숙 기자
Copyright @2015 메디팜헬스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메디팜헬스뉴스/등록번호 서울 아01522/등록일자 2011년 2월 23일/제호 메디팜헬스/발행인 겸 편집인 노재영/발행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42길 45 메디팜헬스빌딩 1층/발행일자 2011년 3월 3일/청소년 보호 책임자 노재영/Tel. 02-701-0019 / Fax. 02-701-0350 /기사접수 imph7777@naver.com 메디팜헬스뉴스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무단사용하는 경우 법에 저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