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의료진 감염 위험 낮추려면...이것해야

2022.07.01 10:40:26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등에서 자주 시행하는 기도삽관 할 때 에어웨이 삽입하고, 발관 시 유의해야
국제성모병원·강북삼성병원, 의료진 감염 낮추기 위해 비말 분포 분석 연구

코로나19 환자의 비말 분포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박지연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코로나19 환자의 비말 분포를 분석한 공동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전신마취 상태를 가정해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등에서 흔히 시행하는 에어웨이(Airway, 기도확보 기구) 삽입, 석션(구강흡인) 및 삽관 제거 시 발산되는 비말의 분포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에어웨이를 삽입한 마네킹을 O군으로 삽입하지 않은 마네킹을 X군으로 분류했다. 이어 직접 개발한 바디 맵핑(Body Mapping) 가운을 착용해, 실험군 별로 각각 10번의 석션과 삽관 제거를 수행했다. 이후 가운에 묻은 비말의 수를 확대해 오염정도를 파악했다. 

연구 결과 에어웨이가 삽입된 O군에서 석션 시 발산된 비말의 수는 6.20±2.20개였으며, 그렇지 않은 X군에서 발산된 비말의 수는 13.6±4.30개로 유의한 차이(P<0.001)가 있었다. 또 삽관 제거를 수행할 때 비말은 상체, 머리, 목, 가슴, 복부 등 석션을 수행할 때보다 더 넓은 표면을 오염시켰다. 

김영욱 교수는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등에서 자주 시행하는 기도삽관(인투베이션)을 할 때 에어웨이를 삽입하고, 발관 시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부터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PeriAnesthesia Nursing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오프라인판에 게재가 확정됐다.
안수자 기자 imph7777@naver.com
Copyright @2015 메디팜헬스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메디팜헬스뉴스/등록번호 서울 아01522/등록일자 2011년 2월 23일/제호 메디팜헬스/발행인 김용발/편집인 노재영/발행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42길 45 메디팜헬스빌딩 1층/발행일자 2011년 3월 3일/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용발/Tel. 02-701-0019 / Fax. 02-701-0350 /기사접수 imph7777@naver.com 메디팜헬스뉴스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무단사용하는 경우 법에 저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