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쉼표-삼성서울병원,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 돕는 메타버스 이벤트 성료

2022.11.25 09:06:01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와 암 애프터케어 정책연구 기관인 사단법인 쉼표(이사장 최성안),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암 경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메타버스 ‘쉼표’를 지난 24일 오픈하고, 같은 날 런칭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사단법인 쉼표가 주관하고 한국로슈와 삼성서울병원이 후원한 이번 메타버스 이벤트는 암 치료가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됐다. 의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1990년대까지 약 40%에 그쳤던 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현재 약 70%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율(Return to Work, RTW)은 2018년 기준 약 30%로 미국(63%), 영국(84%), 일본(70%)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약 절반에 불과하다. 2021년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연구팀이 암 생존자 4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암 생존자의 24%는 암 진단 후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암 경험자 간의 교류가 제한되며, 일상 및 사회 복귀를 위한 올바른 정보와 소통 플랫폼에 대한 갈증이 높았다.

메타버스 ‘쉼표’ 이벤트에는 약 190명의 암 경험자와 가족이 참여해 사회 복귀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했으며, 정서적 지지와 안정을 얻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김나연 종양전문 간호사가 ‘암 환자, 치료 후 일을 해도 되나요?’라는 주제로 암 치료 후 사회복귀를 응원하는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어 강연 내용을 토대로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OX퀴즈와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전문가 심리상담 프로그램, 암 관련 제도 알아보기, 암 관련 정책 건의 게시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이 공간에서 암 경험자들은 치료 이후 개인의 건강 관리, 일상 복귀를 넘어 사회의 일원으로서 세상에 보다 기여하고 또 다른 암 경험자의 질병 극복 과정을 응원하고 함께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후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올바른 식습관 및 운동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직장 및 대화 매뉴얼 등 분야별 지침과 안내서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보완될 예정이다. 등 다양한 경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사회의 편견과 오해 속에서 ‘암밍아웃’이 어려웠던 암 경험자분들에게 비대면 소통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우리나라의 암 관리 정책 목표가 5년 생존율 개선을 넘어 치료 후 사회 복귀까지 확장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전문가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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