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조직 이식재 70% 이상, 유효기간 초과로 폐기"

2023.09.20 08:24:01

인공 뼈, 근막, 피부 등이 면밀한 수요공급 분석 없이 버려져
백종헌 의원 “인체조직 기증자와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제대로 받들기 위해 현행 시스템 시급히 개선해야”

공공조직은행이 면밀한 수요.공급 분석 없이 인공조직 이식재를 가공하였고 이중 70% 이상이 유효기간 초과로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한국공공조직은행 및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3년간 인체조직 기증 관련 현황’을 공개했다.

최근 3년간 인체조직 기증 관련 현황에 따르면 인체조직 기증자는 2020년 대비 2022년 57%, 기증희망자(누계)는 23.2% 건수는 44.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체조직 기증 현황에 맞추어 인체조직 분배수익금도 2020년 대비 2022년 52%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인공조직 이식재 가공 현황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2년 총 이식재 가공도 33.8% 증가했고,이중 뼈가 이식재 가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2020년 22.9%, 2021년 63.8%, 2022년 48%, 2023년 (8월 기준) 53.4% 등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뼈 다음으로는 혈관이 2020년 187개, 2021년 207개, 2022년 268개로 이식재 가공이 많았다.

그러나 동시기 인공조직 이식재 폐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효기간 초과로 인한 폐기가 전체 사유 중 최대 95%를 차지하며 공공조직 은행이 유효기간이 최대 5년인 인공조직 이식재를 정확한 수요.공급 분석 없이 가공하여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2020년~2023년 8월) 인공조직 이식재 폐기 현황


 
최근 3년간 유효기간 초과로 인한 인공조직 이식재 폐기 현황을 분석해보면 뼈가 전체 이식재 폐기 중 50.6%를 차지했다고 백의원실은  밝혔다.
  
2020년에는 뼈가 전체 인공조직 이식재 중 70.5%, 2021년에는 72%, 2023년에는 56.8%를 차지했으며2022년에는 근막이 35.6%. 피부가 35%, 뼈가 20%, 건이 4.4%, 심장판막이 2.7% 연골이 2.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최근 3년간 (2020년~2023년 8월) 유효기간 초과 인공조직 이식재 폐기 현황




백종헌 의원은 “공공조직은행이 국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소중한 인체조직을 정확한 수요공급 분석 없이 가공하여 폐기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인체조직을 기증한 분들과 유족들의 숭고한 정신이 보다 많은 수혜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현행 시스템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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