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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어깨’ 부위 경직된 상태에서 ‘어깨’근육 과도하게 사용하다 충돌증후군 발생하기 쉬워

우리나라의 메달 효자종목 양궁. 리우올림픽의 첫 금메달을 장식한데 이어 여자 단체전,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많아지고, 전국 곳곳에 양궁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센터가 운영되는가 하면 카페에서도 양궁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생겨남으로써 지방은 물론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림픽 이후에는 금메달 종목들의 인기가 치솟아 주말마다 양궁장을 찾는 가족, 친구, 연인끼리 많아진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나 공간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부상에 대한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움직임이 크지 않은 탓에 부상의 위험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양궁은 어깨관절 부상의 위험이 많이 따르는 운동으로 항상 부상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생활 속 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양궁, 활동범위 적지만 어깨관절 부상의 위험 있어 주의
활과 화살을 이용하여 일정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과녁을 향해 쏘아 득점을 겨루는 양궁은 활시위를 당길 때 고도의 정신력,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집중력 향상은 물론 다이어트, 자세교정 등 운동효과가 좋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더욱이 과거 장비와 장소 등의 문제로 TV속 중계로만 만날 수 있었던 양궁이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생활 속 레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될 점이 바로 부상이다. 양궁은 축구, 농구, 야구와 같은 종목에 비해 선 채로 활 시위만 당기면 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살짝만 들여다 봐도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양궁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으로 어깨 부위가 경직된 상태에서 어깨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통을 느끼거나 때로는 힘줄이 끊어지는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등의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양궁선수들의 경기출전이 좌절되거나 은퇴한 배경에는 어깨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준비운동 부족하거나 미숙함으로 발생하기 쉬운 어깨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어깨관절이 긴장된 상태에서 힘을 모았다가 순간적으로 활시위를 놓는 양궁은 자연스레 어깨관절 부위에 과한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동작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다 부상을 당하기 쉽다.


양궁을 즐긴 뒤 어깨관절 부근에서 통증이 느껴졌다면 가장 먼저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팔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 견봉과 어깨 힘줄이 충돌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지만 어깨 충돌증후군은 이 자체보다 방치해서 같은 부위에 반복적인 충돌로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양궁을 즐긴 뒤 어깨관절 부근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3일 이상 휴식을 취했음에도 완화되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작스럽게 어깨 부위에 부담이 가해져 발생한 급성 충돌증후군은 약물치료,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어깨통증의 양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 시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예로,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을 뿐 아니라, 수술 중 근육 손상도 적어 회복과 일상복귀를 앞당겼다.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아 빠른 일상복귀를 원하는 환자들에게도 맞춤형 치료로 손꼽힌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최근 스포츠활동이 늘면서 젊은 연령대에서도 어깨관절 손상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근육통으로 오인해 손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양궁을 비롯한 어깨관절 사용이 많은 운동을 즐긴 뒤 통증이 느껴지고, 휴식 후에도 완화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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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