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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십자인대파열’, 일반인도 예외 없다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고질병처럼 발생하지만, 때로는 부상이 선수 생활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기도 하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스포츠 스타들에게 전국민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펜싱의 박상영, 유도의 정보경 등 부상의 악몽을 털어버리고 마지막까지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괴롭힌 부상이 ‘무릎 십자인대파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무릎 십자인대파열, 순간적으로 방향 바꾸는 동작 많은 스포츠에서 흔히 발생

운동선수들이 당하기 쉬운 부상 중 하나가 ‘무릎 십자인대파열’이다. 전방십자인대는 경골과 대퇴골로 이루어진 슬관절 내에서 경골이 전방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 많은 종목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다. 발목은 지면에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무릎과 상체만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회전할 때 무릎 인대에 힘이 집중되면서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로 선수 못지 않게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이 많고, 전문 스포츠 영역이 생활레포츠로 다양하게 전파됨에 따라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부상에서 일반인도 예외가 아니다.

 

운동 중이나 후에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이 들리는 경우, 또는 무릎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느낌이 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과 붓기가 동반되고 쪼그려 앉는 자세가 힘들어지며,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 십자인대 파열 상태 오래 방치하면 조기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위험 커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면 심한 통증 탓에 대부분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문제는 부분적으로 손상됐을 때인데, 약간의 통증과 붓기가 있다가 2~3일 후 가라앉기도 하여 타박상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인대가 완전히 끊어졌을 경우에는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정상 인대부착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연결시켜 주는 방법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시행된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절내시경수술은 정확한 치료와 빠른 회복을 장점으로 꼽는다. 무릎관절에 직접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해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며 치료할 수 있고,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다. 이는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스포츠 활동으로 관절 부상을 당한 젊은 환자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주변 무릎 연골이 2차적으로 손상되거나, 조기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운동 전후를 비교해 무릎관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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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