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비만 여부 손쉽게 알수 있는 간단한 계산법 개발

서울백병원 강재헌·허양임 교수팀, 소아·청소년 비만 예측값 발표

우리 아이가 비만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계산법이 있다. 바로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이하 허리둘레/신장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의 연구결과 그 값이 0.47 이상이면 비만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강재헌·허양임(사진) 교수팀이 2010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3057명(남아 1625명, 여아 14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학생의 키가 145cm, 허리둘레가 70cm로 가정해 계산하면 <70÷145=0.482> 0.47보다 크므로 이 아이는 비만이다.
 
통상 신체지표를 이용한 비만 예측은 BMI(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로 측정한다. BMI 계산은 <체중(kg)÷(신장m x 신장m)>. 그 수치가 18.5 미만일 때 저체중, 18.5~23일때 정상체중, 23~25 일 때 과체중, 25~30일 때를 경도비만, 30 이상인 경우 고도비만으로 본다.
 
하지만 BMI 측정은 계산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위의 비만 기준은 성인에게만 해당하는 지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체질량지수를 구하고 나이와 성별에 따른 표준성장도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므로 사실상 부모가 비만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허리둘레/신장비(허리둘레÷키)는 소아·청소년의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비만 선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허양임 교수는 “성인과는 달리 소아·청소년에서는 인종에 따른 성별, 연령별 BMI의 백분위 수를 참조해 비만여부를 판단하므로 진료 시 쉽게 활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반인이 비만 여부를 쉽게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며 “허리둘레/신장비 계산법은 대규모 역학조사나, 임상 진료 현장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선별하는데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 위험 선별 값도 확인했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결과가 남아의 경우 0.44, 여아의 경우 0.43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사증후군 선별 값은 비만을 제외한 혈압, 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의 기준치를 벗어난 경우로 대사증후군 발병의 예측지표다.


이번 계산법에서 나온 선별 값을 소아·청소년의 BMI 지표를 이용한 대사증후군 예측 방법과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을 비교해 보았을 때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 유용성도 입증됐다.


허양임 교수는 “좋은 선별검사 방법은 선별검사로서 예측성이 높아야 할 뿐 아니라 검사와 해석이 쉬워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국가의 공식적인 최신 데이터로 얻은 예측값으로 소아·청소년의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선별하는데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강재헌 교수는 “허리둘레/신장비 측정은 1990년 중반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되는 계산법으로 보통 0.5 이상인 경우 비만과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군으로 선별한다”며 “성인과 소아 모두 키의 절반 미만으로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암브로콜시럽 등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공급부족?...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월 26일(화)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3차 회의 시 논의되었던 진해거담제, 면역글로불린·아미노필린주사액에 대한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3개 품목( 삼아아토크건조시럽(삼아제약), 암브로콜시럽(한미약품), 록솔씨시럽(삼아제약) ,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기관지염 치료제의 경우, 기관지확장제 삼아아토크시럽의 2023년 3-4분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암브로콜시럽, 록솔씨시럽 등 진해거담 및 기관지확장 복합제 수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럽제는 제형 특수성으로 국내 생산 제약사가 한정적이어서 소아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시럽제의 다수가 수급 불안으로 보고되고 있어, 제약사 생산 확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이모튼캡슐)은 2022년 대비 2023년 전체 공급량이 증가하였으나 청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외 원료 수입 여건 고려 시 단기간 내 증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관련 학회 등과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시력 잃는 희귀질환 ‘망막색소변성증’ 초기 증상은..." 야맹증"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