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과 15일 양일 간 서울대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와 유니세프(UNICEF)가 공동 주관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어린이 환경보건 프로파일 워크숍(Consultation Workshop on Country Profiles on Children’s Health and Environment in East Asia and Pacific Region)”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 연구진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동티모르, 베트남의 각 정부 인사, 유니세프 국가 별 담당자, WHO 대표가 모여 어린이 환경보건의 문제점, 해결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장 홍윤철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각 국가별 보건 및 환경에 관한 국가 프로필을 정부 인사와 함께 검토, 분석한 뒤 정책 우선 순위를 제언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환경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성질환의 위험 요인을 찾고, 피해저감을 위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덧붙여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국가 간 협력 강화가 중심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14일에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어린이 환경보건 실태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화여자대학원 김은미 국제대학원 원장은 “지속 가능한 목표, 그리고 어린이의 건강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UN에서 어린이들이 가지는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재난 빈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이 겪는 환경 취약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WHO 대표는 “어린이의 환경보건을 위한 WHO 서태평양 지역 계획”을 발표하며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회의에서는 앞서 논의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진 어린이 환경성질환 저감을 위한 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가들은 △각 국가 별 어린이 환경보건 법률에 대한 이해 △어린이 환경보건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해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어린이 환경보건 지표 개발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뤘으며,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 모두 각 국가 별 어린이 환경보건 코호트 실행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홍윤철 교수는 “이번 회의는 각 국가의 전문가들과 함께 어린이 환경 보건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문제 해결의 시급함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자리가 됐다”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 간 협력, 그리고 국제 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 환경보건 문제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