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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좋지 않은 사람 "108배 잘못하면 허리 통증 심해지고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실내 운동으로 요즘 핫한 전신 운동 ‘108배’ ...유의점등 알고 해야

108배는 집에서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데다가 그 운동효과도 탁월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꼭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108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08배는 기본적으로 불자들의 ‘수행’이다. 108이란 숫자는 불교에서 말하는 108번뇌를 뜻한다. 108배는 이 번뇌를 하나씩 지워간다는 의미다.

그래서 여타의 운동과는 다른 부수적 효과가 있다. 실제 고소영씨는 지난 2012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이 루머에 시달리고 있을 때 108배를 하며 건강도 챙기고 정신적 고통에서도 벗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운동이 그렇듯, 108배도 막무가내로 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특정 부위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특별히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108배는 건강에 어떻게 좋을까?

108배는 '합장을 하고 무릎 꿇고 엎드렸다가 다시 몸을 일으켜 일어나는 과정’을 한 사이클로 한다. 이 과정에서 전신의 근육을 사용한다. 허리와 배를 굽혔다 펼 때는 복부 근육을, 몸을 굽히는 동작에서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108배를 하는 20분 남짓 동안 약 100~150kcal 정도 소모한다. 배우 문소리씨도 몇 해 전 체중 관리의 비법을 묻자 ‘운동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 매일 아침 108배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 몸을 사용하기에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올바른 108배 자세는?

우선 양손을 모아 합장하고 팔이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한다. 양발 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앞꿈치는 약간 벌리는 게 좋다. 이후 상체를 굽히고 무릎을 천천히 굽히면서 내려가 방석 위에 엎드린다. 양손은 머리가 닿는 위치 옆에 가지런히 두고 이마를 바닥에 닿게 한다.

일어설 때는 엉덩이로 발뒤꿈치를 깔고 앉아 상체를 일으키고, 손을 다시 합장한 다음 맨 처음과 같은 자세로 일어난다. 설명이 힘들다면 유튜브 등에 자세를 익힐 수 있는 영상 들이 많이 올라와있다.

108배는 횟수를 채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바른 자세로 해야 효과가 좋다.

유의해야 할 점은?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108배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 108배를 하면 연속적으로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난다. 그런데 이 과정은 무릎 연골을 소모하며 퇴행성 관절염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전체 환자 중 72%가 여성”이라며 나이가 있는 여성일 경우 특히 더 108배를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조 원장은 “연골 내 연골세포에는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있는데, 중년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연골기질단백질 생성이 감소하게 되어 연골이 약해진다”며 “운동 하기 전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108번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108배를 하기 전에 유의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절을 할 경우 허리를 굽히는 과정에서 경추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척추 기립근에 하중이 증가하면서 척추 내압이 상승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건우병원 이기열 원장은 “평소에 허리가 좋지 않았던 데다가 운동까지 규칙적으로 하지 않았던 경우라면 허리 근육이 덜 발달되었을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허리에 큰 부담을 주는 108배를 하게 되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며 심각하면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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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