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는 정부의 아동환자 의료비 지원 중단을 ‘감염 재난’이라고 규정하고 소아청소년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아동 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 제정’을 위한 100만인 국민청원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정부의 아동환자 의료비 지원 중단은 감염 재난’ 제하의 포스터를 제작, 전국 회원 병원에 배포하는 등 감염에 취약한 아동환자의 1인실 입원료의 정부 지원이 7월 1일부터 전격 중단, 아동환자 감염률이 크게 높아지고 부모의 의료비 부담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므로 ‘아동 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동환자의 90% 이상이 감염 질환으로 1인실 의료비 지원이 중단되면 아동환자 집단 감염이 쉽게 예상되는데도 정부는 보장성 강화와 감염 정책에 역주행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 국민을 공포로 몰고 간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아동환자 1인실 입원료 지원은 감염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대책”이라고 거듭 전하고 “정부가 감염 제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아동의 감염 예방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도록 함께 목소리를 높혀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소아 아동 환자는 성인과는 달리 감염에 취약할 뿐 만 아니라 입원환자 대다수가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배려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정부는 사후약방문보다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는 아동환자 1인실 의료비 지원 유지나 확대가 그 첫걸음이므로 정부의 정책 전환이 필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