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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불면증 환자, 수면제 복용 잘못하면 혈압 상승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수면무호흡증 동반된 불면증 있다면 수면제 위험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찾아 근본치료 해야

야간 활동과 빛공해가 심해지면서, 국내 불면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2년 40만3417명에서 2016년 54만1958명으로 5년간 34.3% 증가하였다.


불면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료방법 중 가장 접하기 쉬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저산소 불면증 환자가 수면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혈압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utosoma de Madrid 대학의 José Banegas 박사는 "수면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수면장애를 방치하게 하고, 결국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혈압을 오히려 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저산소 불면증 환자에게는 혈압을 높힐 뿐만 아니라, 수면제로 인해 수면 중 호흡기능을 떨어뜨려 자칫 위험 할 수도 있다.


수면 중 호흡이 불편하면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뇌파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상이 일어나면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증가되는데, 이 호르몬은 장기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만약 고혈압 환자가 혈압 약을 먹어도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면장애를 의심 해 보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 후 치료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의 원인이 저산소나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약물치료는 효과도 미비하고 부작용의 위험도 높다. 이때는 양압기를 통해 호흡치료를 하면 자연스럽게 불면 증상도 사라지게 된다. 불면증의 원인이 심리적인 것이라면 빛치료,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원장은 “불면증은 3주 이상 되면 굳어지고 1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리듬에 악영향을 끼쳐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면부족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쳐 판단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우울감이나 절망감을 촉진시키는 등 감정조절 기능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장애로 인해 정신질환을 촉발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작년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되었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 뇌혈관 장애 진단 이후 치료 중인 불면증 환자도 포함된다. 그 이유는 불면증의 중요증상 중 하나인 잦은 뒤척임, 잦은 각성이 수면장애 보험 기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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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1위 ‘폐암’...초기 증상 거의 없고,기침, 객혈은 진행여부와 관계없이 발생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2000년대 초반 10%에 불과했던 폐암 생존율은 신약개발 등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최근 30~40%까지 개선됐지만, 5년간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존하는 위암·대장암에 비하면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다.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폐암,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와 함께 폐암의 진단부터 병기별 치료 방법까지 알아봤다. 1. 폐암의 유형 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폐 자체에 생긴 ‘원발성 폐암’, 다른 부위의 암이 옮겨진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다시 구분하는데, 전체 폐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성장 속도가 느려 초기에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다만 조기 진단이 어려워 많아야 전체 환자의 3분의 1 정도만 진단 당시 수술 가능하다. 진행이 많이 된 경우 초치료에 성공하더라도 절반 이상은 재발을 경험한다. 보통 수술 후 2년 전후로 재발이 나타날 수 있다. 소세포폐암은 공격성이 높기 때문에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생존기간이 훨씬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