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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녹색병원, YH무역 여성노동자 투쟁40주년 기념 행사 개최



YH 무역 농성, 노동자들의 꿈을 노래하다

1979년 8월 11일 새벽2시, 당시 YH 무역 여성 노동 조합원들은 회사의 일방적인 강제해고에 이은 폐업 공고에 맞서 힘겹게 농성을 하고 있었다. 조용한 새벽을 틈타 농성장으로 1,2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되면서 23분 만에 조합원들의 치열한 농성은 순식간에 진압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22세라는 꽃다운 어린 나이의 여성 노동자 김경숙 열사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30년 만인 2008년에 재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조사결과 당시 사망 원인은 당시 경찰이 발표했던 투신 자살이 아닌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추락사였던 것.


노동자의 희망을 여는 녹색병원
2013년 9월 과거 노동자의 눈물과 노동 운동의 상징이었던 YH무역이 있던 자리에 노동자들의 희망을 새로 심어주는 메시지를 담아 ‘녹색병원’이 세워진다. 400병상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녹색병원은 당시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의 직업병 투쟁이 거둔 결과다.


설립당시 외국인 노동자와 영세민 무료 진료를 해온 양길승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 원장은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의 직업병 사망 사건이 많이 발생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직업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며 “이들에 대한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재활과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종합병원을 지었다”고 말했다.


YH 무역 농성, 그로부터 40년
김경숙 열사가 숨진 지 40년 후인 2019년 8월 10일, 녹색병원으로 여성노동자와 마을활동가, 지역주민 등 수십 명이 속속 모여들었다. 목표는 “2019 여성노동을 말하다” 행사. 녹색병원, 중랑희망연대, 중랑마을넷 공동주최로 YH무역 노조위원장이었던 최순영, 임상혁(녹색병원 원장), 배진경(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이윤근(노동환경건강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노동자와 지역주민이 YH무역 여성노동자 투쟁 40년을 맞아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 날 녹색병원 강당에서 치루어진 행사에서는 YH 30주년 다큐 <꽃다운> 상영을 시작으로 <지금, 여성노동을 말하다> 토크쇼, YH무역 사진 전시회와 기념 현판식이 있었다. 이 행사가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현재 녹색병원이 있는 자리가 바로 이 YH무역 공장이 있던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YH무역이 임금체불 및 일방적인 해고와 폐업으로 노동자를 짓밟았던 행위와 녹색병원의 모태가 되었던 원진레이온 공장에서 직업병으로 쓰러져간 산재노동자들의 희생은 당시 힘겨운 노동자들의 삶을 말해주었고,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 노동자들의 현실은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YH무역 여성노동자 투쟁 40주년, <2019 여성노동을 말하다> 행사를 뒤로한 채, 한 달째 이어지는 서울톨게이트 고공농성 현장으로 의료지원을 나가는 녹색병원 의료진과 사회복지사의 뒷모습이 유난히 무거워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노동 현장의 현실이 아직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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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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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매년 증가하지만 처방 적정성은 낮아..."맞춤형 항생제 사용 필요성" 제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요양병원의「항생제 사용 실태 및 사용관리 인식도 ․ 요구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 요양병원의 최근 3년간(’20-’22년) 항생제 사용량과 사용 유형의 변화, ▲20개 요양병원 대상 항생제 처방 적정성, ▲요양병원 의사들의 항생제 사용 인식과 항생제 사용관리 요구도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처방 적정성이 낮고, 항생제 사용관리의 요구도는 높아 요양병원 항생제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 및 사용 유형건강보험청구자료 조사 결과, 최근 3년간(2020-2022) 전국 의료기관 종별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은 요양병원이 가장 많았다.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55.8%가 항생제를 사용하였고, 항생제 사용환자의 85.4%가 65세 이상이었으며, ’20년 대비 ’22년의 항생제 사용량은 28.1%상승하였다. 전국 요양병원의 환자군*에 따른 항생제 사용량은 일상생활 능력이 저하된 의료최고도 환자가 가장 많았고, 모든 환자군에서 매년 증가하였다. 전국 요양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계통별 항생제는 퀴놀론과 3세대 세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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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피헬스케어, 특허청 ‘지식 재산 경영 인증’ 획득 엔비피헬스케어(대표이사 이창규·박상근)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지식 재산 경영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지식 재산 경영은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영업비밀 등 지식 재산을 기업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경영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경영 활동을 의미하며, 특허청은 기술력 기반 지식 재산 경영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중소기업에 ‘지식 재산 경영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지식 재산 경영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직무발명 활성화 △국내외 산업재산권 보유 건수 △지식 재산권 동향 파악 및 활용 △지식재산권 적용 제품 매출 비중 등 총 10가지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2008년 설립된 엔비피헬스케어는 특허 기반 연구·개발(IP R&D) 전문 기업으로, 이반드론산·콜레칼시페롤 복합제, 에페리손 서방정, 에페리손·아세클로페낙 복합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등 우수한 개량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국내 개량신약 산업을 선도해왔다.또한 개량신약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20년 국내 최초 코 면역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이크롬 코 유산균’을 발매해 비염 환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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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김민영.전홍재 교수,의료계 발전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가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잇따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는 ‘제52회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 보건 향상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민영 교수는 뇌질환 치료 분야 권위자로 뇌성마비에서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 관련 세계 최다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뇌성마비 환아의 제대혈 세포치료 효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적혈구생성인자 복합치료를 시행해 임상뿐 아니라 동물 실험으로 복합치료의 치료적 효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 뇌졸중과 치매 대상 경두개자기자극 의료기기에 의한 치료 기전을 입증하는 등 의미 있는 중개연구를 수행했다. 2022년부터는 보건복지부지정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의 부단장으로 난치성 질환 첨단재생의학 임상연구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해당분야의 발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기초연구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전홍재 교수는 간암, 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