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손 무감각해지고 꽉 쥐려고 하면 타는 듯한 통증 느끼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환자의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년여성

맞벌이가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전업주부'라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기엔 다소 어색한 말이 되었다. '주부'라는 단어 자체도 꼭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 시대다.


하지만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집안일도 '일'이다. 일을 오랫동안 무리해서 계속하면 몸이 상하기 마련이다. 직업병이라 불리는 만성질환을 앓기도 한다.


그렇다면 주부들의 직업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직업병들이 그렇듯, 위험은 일상생활에서부터 도사리고 있다. 주부들이 직업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의외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조심해야 한다.
 
냄비 및 프라이팬
가사일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요리다. 조리를 하기 위해서 주부들은 프라이팬에 재료를 넣고 기름을 두른 뒤 열심히 팬을 움직인다. 냄비에 한가득 김치와 고기를 넣고 펄펄 끓인다. 4인 가족 분량의 밥을 안친 뒤 취사 버튼을 누른다. 그 과정을 십수 년간 반복한다. 그리고 손목 신경은 천천히 손상된다. 어느 날 부터 손목에 힘이 빠져 가벼운 물건을 들기도 힘들어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들의 병이다. 환자의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년여성에서 나타난다. 이유는 과도한 집안일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나면 손이 무감각해지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고 손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단계까지 이어진다.


수부외과전문의인 하승주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환자 본인이 정확한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손목통증과 저림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라면 손목의 휴식과 체계적인 수부재활을 통해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기에 손목에 이상을 느끼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래된 고무장갑
습진은 '주부'습진이라는 병명으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주부들의 직업병이다. 주부습진은 물과 비누, 세제 등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생기는 일종의 피부염이다. 처음에는 붉은 반점과 습진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차차 가려움증과 피부 갈라짐, 진물, 따가움 등의 증상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해 보통 고무장갑을 사용하지만 비용을 아끼겠다고 고무장갑을 무턱대고 오래 사용하는 게 문제가 된다. 고무장갑의 권장 사용 기간은 1개월이다. 소재 특성상 장갑 안에 습기가 차고 표면에 세균이 증식해 식중독과 알레르기성 피부염, 손 습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무장갑을 쓴 뒤 뒤집어서 건조하거나 베이킹 소다와 식초 등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설거지 할 때 사용하는 고무장갑의 경우 손가락 부위에 화장솜을 넣어 두면 습기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한 달 주기로 고무장갑을 교체하는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지속 ...예방하려면 "끓인 음식도 주의해야"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고,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가열한 후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먼저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하여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 구로병원 추모의 벽 제막식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3월28일(목)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자의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권영주 장기이식센터장, 생명잇기 이삼열 이사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정림 본부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김영지 장기기증지원과장과 더불어 장기기증자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구로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추모자의 벽은 Tree of Remembrance로 명명 됐으며 나뭇잎에 구로병원에서 숭고한 생명나눔을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총 51명의 기증자 이름이 기록됐으며 앞으로 구로병원에서 생명나눔을 한 기증자의 이름 또한 기록될 예정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추모의 벽을 조성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와 어려운 기증과정을 함께 해주신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기기증과 이식과정에서 기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돌보고 나아가 장기이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권영주)는 2017년 개소해 간, 심장, 신장, 각막을 아우르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