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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건강보조식품으로 생각하면 오산"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이장훈 교수, 환자별 특성 고려한 정확한 진단 필수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본인뿐만 아니라 평소 챙기지 못한 부모님의 건강을 살피곤 하는데. 과거에 비해 몸이 허하고 원기가 부족한 것 같다는 말씀에 보약을 처방받고자 한방병원에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보약에 대해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이장훈 교수에게 들어봤다.


보약, 알고 먹자! 정확한 진단은 필수!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를 대자연의 소우주(小宇宙)로 비유하며 자연의 변화에 순응할 때 건강을 유지한다고 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는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쉽게 피로를 가져오는데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활력을 찾기 어려울 때 종종 보약을 찾는다. 보약이란 무엇일까?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이장훈 교수는 보약에 대해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인 보법에 사용되는 것으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라며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위해 복용하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켜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보약을 건강보조식품의 일환으로 생각해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개인의 생리적인 경향과 병리현상에 관한 특성, 계절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성별·연령별 특성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봄, 가을에만 보약을 복용하고 여름, 겨울에는 먹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계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의 몸 상태이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보약을 복용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어떤 보약이 좋을까?
겨울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시기로 음액(陰液: 진액 혈액 호르몬 등)과 신장(腎臟)의 기운을 도와주는 한약이 도움 된다. 신체의 보온을 유의하고 음액을 보충해주는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팔물탕(八物湯), 대보음환(大補陰丸) 등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이장훈 교수는 “만성 피로, 체력 저하 등 신체의 이상신호가 발생되면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 휴식과 충분한 수면이 가장 기본적인 보약임을 명심하고 약물에 의한 신체의 보양(保養)은 차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질병의 예방은 위생적인 환경과 순리적인 생활, 평온한 마음가짐이 평생의 보약이 되고 건강의 근본임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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