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는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여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입원치료로 인해 병원에서 연휴를 보내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있다. 질환으로 인한 아픔 외에도 외로움, 쓸쓸함 등 심리적 고통이 가중될 수 있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은 이런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팀과 뜻을 모아 23일(목), 본관 로비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입원환자들과 그 옆을 지키는 보호자들을 격려하고 환자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한 환자는 “명절에도 병원에 있어야 되니 괜히 더 외로웠다”며 “병원에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신명나는 트로트 노래가 울려 퍼지며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흥과 감동을 선사하고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돼 축제의 현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미스트롯팀(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하유비, 김소유, 박성연, 두리)은 환자 및 보호자와 만난 자리에서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며 “희망을 놓지 마세요.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인사를 나눴다. 떡집 딸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김소유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직접 준비한 떡을 선물하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설 명절을 맞아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선물한 미스트롯 9인과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올 한해도 경희의료원은 질병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의료기관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