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삼성서울병원이 중국 우한 폐렴 확산에 대응 차원에서 환자면회 제한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 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향후 국내 의료기관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이 급속히 전세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예방조치로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방문객의 입원환자 면회를 1월 24일부터 당분간 전면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1월 23일 대책회의를 열고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병원 환경 유지를 위해 보호자 출입증 보유자 1인 이외의 병동 방문을 금지키로 결정했다.단, 중환자실 면회 및 임종 환자 면회는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면회 제한 결정을 설명하는 한편, 1월 23일 저녁에 향후 입원 예정자 및 보호자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