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자사의 생체 활성 유리 세라믹 ‘BGS-7’의 항균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BGS-7’은 대장균과 항생제 내성균인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MRSA)에서 99.9%의 항균능력을 입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45S5’와 ‘S53P4’ 등의 생체 활성 유리 소재에는 항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BGS-7’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된 것이다.
시지바이오가 지난 2000~2009년 자체 개발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한 정형외과용 생체소재 ‘BGS-7’은 높은 기계적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뼈와 직접 유합되는 특성이 있어 기존 척추 임플란트에 많이 사용됐던 티타늄이나 PEEK 소재의 대체가 가능하다.
1세대 제품인 티타늄 케이지는 생체 적합성과 강도가 우수하여 경추체간 유합을 위한 재료로 널리 사용됐으나, 강도가 너무 강해 침강현상(뼈가 제품에 의하여 주저앉는 현상, Subsidence)이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된 2세대 제품 PEEK 케이지는 뼈와 유사한 강도를 가지고 있어 생체 기능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뼈와 직접 붙지 않아 추가로 골 이식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