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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타비 수술 300례 돌파

 

 서울대병원은 최근 타비 시술 300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타비(TAVI)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판막을 교체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수술 부담과 합병증 우려가 적고 회복기간도 짧아 국내 도입 8년 여 만에 시술 건수가 크게 증가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수술이 어렵거나 중증 환자는 물론 일반 고령 환자에게도 수술과 비교해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환자에게 타비 시술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에 국내에서 시술 예상 환자는 약 800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환자 부담이 80%에 달해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국내 타비 시장에는 사피엔3, 에볼류트, 로터스엣지 등 세 종류의 인공판막이 출시되어 있다. 각각 기전과 특성이 달라 환자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 

  에볼류트는 자가팽창형으로 혈관 파열이 없어 안전하지만 판막주위 누혈 현상이 흔하고 방실전도 차단이 빈번하다. 따라서 방실전도 장애와 판막 주위 칼슘이 많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풍선확장형 판막인 사피엔3은 노화된 혈관 조직을 파열시키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대동맥 조직이 약하고 석회가 심한 초고령 환자의 경우 혈관이 파열될 위험성이 있다. 

  로터스엣지는 앞선 두 제품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자가팽창형이라 안전하고 판막외 실리콘이 촘촘해 판막주위 누혈 현상이 가장 적다. 기기의 위치조절이 가능해 이엽성 대동맥판막 환자 등 해부학적으로 시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쓸 수 있다. 반면 삽입 기술이 어려워서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김효수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 종류의 인공판막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하여 타비 시술을 하고 있다. 환자 특성을 고려해 인공판막을 선택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고 만족도가 높은 최적의 시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타비 시술이 확대되면서 경험이 축적되면 타비가 수술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치료법으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현재는 75세 이상의 노령 층에게 주로 타비를 시술하고 있지만 향후 적용 연령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서울대병원은 판막외 누혈 상태를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했고 조만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에 출판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 지표는 시술을 하면서 평가가 가능해 적절한 대응으로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즉 환자 맞춤형 타비 시술이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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