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브코어(alivecor.com)는 8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휴대용 심전도 측정 기기인 ‘카디아모바일(KardiaMobile)’이 식약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카디아모바일은 가장 흔한 부정맥 3가지(심방세동, 빈맥, 서맥) 및 정상리듬을 바로 측정하고 분석이 가능해 조기 발견이 어려웠던 국내 부정맥 환자들의 진단과 조기 치료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심장질환은 초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가장 크게 대두되는 질환으로 전세계 사망원인 1위, 국내 사망원인은 암에 이어 2위에 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맞물려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중 심장병이나 당뇨,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 가능성이 건강한 사람보다 12배나 높으며, 코로나19 환자들 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32%로 집계되었다. 카디아모바일은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어 외출이 부담스러운 요즘, 환자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장질환인 부정맥은 뇌졸중(중풍)과 돌연사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지만, 평소 자각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쳐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정맥은 기본적으로 심전도 검사로 진단하지만,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증상은 갑자기 생겼다 사라질 때가 많아 병원에 가서 측정하는 심전도 검사로는 부정맥을 제때 진단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 부정맥 진단율은 5.5%에 불과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우며, 국내 일반건강검진 항목에도 빠져 있어 치료율이 더욱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