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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한국인 5명 중 2명.."심뇌혈관질환 주요 원인인 '이상지질혈증' 노출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발표
20대의 18.9% 및 20세 이상 성인의 38.4%가 지질 관리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박중열 울산의대 내분비내과, 회장 백상홍 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는 국내 20세 이상 성인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및 관리 현황을 총망라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Dyslipidemia Fact Sheets in Korea, 2020)를 9일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 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18년에 발표한 2016년까지의 자료에 2017~2018년의 최신 데이터가 추가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집계된 이상지질혈증의 통계 중 처음으로 20대 인구 자료를 포함하여, 젊은 연령에서의 만성질환 현황을 반영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 20대에서도 18.9%가 치료 필요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나타났다. 여성(31.3%)보다는 남성(45.6%)에서 높았고,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인구 5명 중 1명(18.9%)이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특히 남성의 경우 26.6%는 이미 20대때부터 지질 관리가 필요한 상태가 시작되어 40대 인구에서는 절반 이상(53.4%)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 여성의 경우 40대(21.7%)까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유병률 보이다가 50대(41.0%)부터 급격하게 유병인구가 증가했다.


이렇듯 이상지질혈증의 유병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지질저하제로 치료를 하거나 꾸준히 복용을 유지하는 환자들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 해 동안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은 총 1,155만 8천 명으로, 2016년(991만 4천 명)에 비해 약 17% 증가했다. 반면 진단 인구 대비 치료율은 66.6%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지속치료율은 40.2%로 3.8%p 높아졌지만 여전히 진단 환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2016-2018 이상지질혈증 진단 치료 현황

 

2016

2018

증감

진단자 *

9,914,000

11,558,000

+ 17%

약물치료율

66.4%

66.6%

+ 0.2%p

지속치료율§

36.4%

40.2%

+ 3.8%p

*연간 1 이상 이상지질혈증(ICD-10 code E78)으로 진단받은 사람의

연간 1 이상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사람 지질저하제 처방을 받은 사람의 분율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사람 연간 290(80%) 이상 지질저하제를 처방받은 사람의 분율


이번 팩트시트의 편집위원장인 홍순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홍보이사(고려의대 순환기내과)는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COPD 등 주요 만성질환 중 근래 가장 큰 유병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치료를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20대의 약 20%가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평생에 걸쳐 지질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 만큼 합병증에 노출된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령 환자뿐만 아니라 전세대에 걸쳐 보다 적극적인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관리가 강조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 4명 중 3명, 고혈압 또는 당뇨병 동시 치료 중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그리고 당뇨병은 동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으로 일정한 인과관계를 가진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세 가지 질환 중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유병율과 치료 현황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2018년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 6명 중 5명이, 고혈압 환자의 2/3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LDL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 적용 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86.4%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위험은 2배 이상 높았다. 마찬가지로 고혈압 동반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LDL-콜레스테롤 130 mg/dL 이하)으로 구분할 경우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68.3%로,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발병 확률은 1.8배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의 높은 연관성은 실제 치료제 복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한 환자(총 769만 4천 명) 중 40.6%는 고혈압 치료제를, 11.1%는 당뇨병 치료제를, 그리고 22.5%는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모두를 복용했다.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4명 중 1명(25.8%)만이 이상지질혈증을 단독으로 복용하고 있었다.


박중열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은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혈압과 혈당이 높은 환자에서 동반될 경우에는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러한 질환의 심각성이 인정돼, 올해 4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법>이 정의하는 법정 질환으로 이상지질혈증이 포함됐다. 앞으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전문가단체로 이상지질혈증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번 팩트시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상지질혈증 지형을 이해함으로써, 근거에 기반한 이상지질혈증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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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고준석 교수,‘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 수상 대한신경외과학회(회장 정신, 이사장 권정택)는 우리나라 최고의 혈관부문 신경외과 의사에게 주는 '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고준석 교수(신경외과)를 선정했다. 수상 논문은 전국 44개 기관의 약 2,000명 환자를 참여시킨 다기관 연구로 뇌동맥류 치료의 안정성을 위해선 ‘환자 맞춤형 약물요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아직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코일 색전술을 시행할 때 발생 가능한 ‘혈전색전증’을 미리 진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를 제시하였다. 사실 ‘혈전색전증’(thromboembolic event)은 코일색전술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의 하나로 환자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과다 사용시에는 오히려 출혈성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표준요법’은 이를 막기 위한 환자의 약제 반응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9만8166명에서 2022년 16만5194명까지 늘었다.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