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조장희 교수팀의 ‘테라노바 혈액투석막의 조혈호르몬제 저항성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9월 29일 발표되었다.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빈혈은 흔한 증상으로, 빈혈 치료를 위해 조혈호르몬제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조혈호르몬제에 저항성을 보여 고용량의 조혈호르몬제를 사용함에도 빈혈이 지속된다.
임정훈, 조장희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중분자 물질 제거 효율을 높인 테라노바 혈액투석막을 사용했을 때 조혈호르몬제 저항성이 개선되고 중분자 물질 제거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국내 혈액투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테라노바 투석막을 사용한 환자들이 기존 고유량 투석막(High-flux HD)을 사용한 환자들에 비해 12주째 조혈호르몬제 저항성이 의미 있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팀은 이와 같은 효과적인 중분자 염증물질의 제거를 통한 철분 대사 지표들의 개선이 조혈호르몬제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전으로 설명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는 “많은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빈혈은 피로감, 무력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만성 빈혈을 보이는 혈액투석 환자에서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 효율을 높인 투석막을 사용한 확장된 혈액투석(HDx)이 고려 가능한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