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서양화가 이호국 초대전을 내달 4일까지 전남대병원 1동1층 CNUH 갤러리에서 개최한다.전시회는 ‘선을 그으며’라는 주제로 나무와 아이들을 소재로 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수많은 녹색의 선을 바탕으로 한 산과 나무 그리고 자전거를 탄 아이들 모습의 작품들은 어릴적 옛 추억과 함께 평온함을 전하는 듯하다.
특히 ‘나들이-4’라는 제목의 작품에서는 분홍색 꽃을 피운 두 그루의 나무 사이를 자전거를 탄 두 어린이의 모습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져 갤러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호국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녹색이 주는 평온과 안락함은 어느 무엇과도 대신할 수 없는 것 같다.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숲과 길은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소통의 끈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이지 않는 바람과 공기는 화면에서는 미적 도구로 재구성되어 나만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 형태는 불규칙적인 선으로 꿈틀거린다. 그 선이 나의 조형언어이며 아이들과 나무는 행복을 전해주는 매개체이다’고 작품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호국 작가는 서울과 광주 등에서 수십회의 개인전과 에꼴드 목포(일본, 중국), 한국·러시아전(러시아), 한국정예작가 초대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