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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의료 R&D 투자 예산 59% 수도권에 집중

보건의료 분야 R&D 투자, 공익성·지역 안배·기초연구 강화해야
김성주 의원,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 보장하는 보건의료 R&D 투자 방향 정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전북 전주시병)은 14일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있어서, ▲공익적 가치 ▲지역 안배 ▲기초연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2018-2022)’ 수립을 위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보건의료 R&D의 투자방향 설정에 있어서 사회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사회문제론 정신건강, 고령화 등을 꼽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동 제2차 기본계획의 3대 추진전략으로 ▲공익적 가치 중심의 R&D 투자 강화 ▲개방·연결·융합을 통한 R&D 혁신시스템 구축 ▲미래 신산업 육성을 정했다.

김성주 의원은 이 중 공익적 가치 중심 투자의 부족 문제를 들며, “정부가 치매, 희귀질환, 정신건강, 감염병, 환경성 질환 등을 공익적 가치 중심 R&D의 세부 추진사항으로 정했지만,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의 보건의료 R&D 60개 사업 중 지원액 순위 15개에 감염병 관련 사업을 제외한 공익성 사업은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공익적 가치 관련된 R&D들은 지원액 순위 기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고령화친화서비스 R&D가 56위, 공익적 의료기술연구사업이 55위, 치매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은 17위를 나타냈다.

또한, 김성주 의원은 보건의료 R&D에 있어 지역 안배 문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최근 5년간 보건의료 R&D 지원액 상위 3개 지역은 ▲서울(8,622억 원) ▲경기(5,288억 원) ▲충북(5,251억 원)이었다. R&D 지원액의 61%가량을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으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위치한 충북지역까지 합하면 84%가량에 달한다. 김 의원은 “수도권 등에 편중된 R&D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외되는 지역이 없이 적절히 안배될 수 있도록 R&D 사업 운용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의원은, 기초연구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최근 5년간 보건의료 R&D 사업의 연구단계별 비중은 개발연구단계가 33%(7,855억 원)로 가장 높았고 응용연구 20%(4,638억 원), 기초연구가 19%(4,42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시대, 글로벌백신허브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족했던 기초연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라며 “과학기술기본법에서도 기초연구 진흥을 명시한 만큼, 보건의료기술의 기초연구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의원은 “내년이면 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이 종료되는 시점으로, 이제는 3차 기본계획에 대한 방향을 논의할 때”라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보건의료 R&D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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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 글로벌 권리 확보… 방광암 치료제 연구개발 탄력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2일 RNAi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큐리진(Curigin)과 유전자치료제 ‘CA102’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큐리진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여 표재성 방광암을 첫 번째 타깃으로 독점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CA102는 다양한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이 많이 되는 분자를 인지하도록 개조된 종양용해 바이러스에 shRNA를 삽입한 유전자치료제다. shRNA는 큐리진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되어 세포 내 신호전달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mTOR과 STAT3를 동시에 표적하도록 제작됐다. 이 약물은 종양을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작용하도록 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련된 두 유전자를 이중표적하여 항암 효과를 강화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이 타깃으로 하는 방광암은 치료에 주로 화학요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면역 및 표적항암제가 치료요법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내성 발생과 높은 재발률로 치료제 선택의 폭이 좁아 결국 방광 적출로 이어지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서울성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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