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올해를 'K-제약 바이오 대도약의해'로 정하고 회무 역량을 최대한 모으기로 했다.
또 국내 제약산업이 국민의 건강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미래 먹걸리 산업으로 도약하긴 위해선 산학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원희목회장은 24일 오전 10시 비대면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제약 바이오 산업의 현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투자 확대와 분투에 더해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원회장은 먼저 대통령 직속으로 전주기의 통합적 육성·지원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조속히 설치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산업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가 다부처로 분산돼 있어 효율성 저하. 기초연구·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 주체도 부재. 이견 발생시 부처간 칸막이 현상 발생.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신약 개발을 위한 심사 인력이 선진국의 보건의료 규제기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 미국 심사인력 8,051명인 반면 우리나라 228명으로, 1/10에도 못미침.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전임상, 임상 자문 및 허가심사를 위한 인력이 대폭 확충되어야 한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은 도전이자 기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 진출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대륙별 현지 수요 맞춤형 G2G 지원전략 수립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원회장은 이어 제약바이오의 성공자본 ‘도전’을 촉진하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연구·개발의 최종 목표는 의약품 개발임을 직시해 제품화의 주체인 기업에 대한 정부의 R&D 예산 지원을 2배 이상 확충해야하고 (14.6 %→ 30% 이상 확대)기업들이 언제든 도전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도전 지향적인 산업 지형 중요. 블록버스터 개발을 완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시급. 정부 주도의 메가펀드(5조원대)를 조성해 혁신적 파이프라인과 후기 임상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M&A는 기업 규모 확장의 열쇠.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중 7개사가 지난 20여년간 대형 M&A를 통해 성장.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리딩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적 M&A 지원전략을 즉시 수립하고 실행하고, 국내 신약 등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결과물에 대한 확실한 보상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요구다.
원회장은 끝으로 백신주권·제약주권 확립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우리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을 동반하지않는 백신 허브 구축은 위탁생산기지화에 불과.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선 위탁생산과 독자개발 2가지 조건 모두 충족.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신속개발과 차세대 백신개발 플랫폼 구축의 전폭적 지원을 위해 백신바이오펀드(1조원대) 조기 조성. 백신 개발동기 강화를 위한 백신 가격 현실화 필요하다고 원회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회장은 "2010년대 중반까지 20~30%를 유지하던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2019년 16.2%까지 하락하고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내 의약품 공급망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산 원료 및 필수의약품의 자급률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 허가, 생산설비, 약가, 유통, 사용 등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종합 지원대책 마련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