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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면 항상 망설이는 한 가지, 치아교정! 꼭 해야 하나 고민 된다면?

치료 전후 철저한 관리를 위한 환자의 노력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박기호 교수

치아교정은 치아가 물리적인 힘에 따라 이동하는 성질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비뚤어진 경우 ▲위아래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경우 ▲주걱턱, 무턱 등 얼굴뼈의 크기나 형태의 이상 ▲코골이, 수면 무호흡 등이 고려 대상이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박기호 교수는 “치아교정이 필요한 환자 대부분은 시작을 망설이는 데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생활에 불편함이 초래될 뿐만 아니라 비용 또한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교정치료를 단순히 심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용 개선으로 생각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아의 심미적 문제는 입과 치아의 기능적인 영역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즉, 치아교정은 치아뿐만 아니라 턱관절, 치조골, 잇몸, 기도 등의 형태와 기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위아래 맞물림 상태가 정상 위치에 벗어나 있거나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은 부정교합의 경우, 저작기능에 어려움을 느끼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 다양한 기능적 문제를 유발한다.


박기호 교수는 “교정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몇몇 환자들은 치아교정 직후에 잇몸이 약해졌다거나 치아가 흔들려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게 어렵다며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는 부작용이거나 잘못된 시술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치아교정의 원리를 살펴보면,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치아 뿌리 앞쪽의 잇몸뼈는 흡수되고, 뿌리 뒤쪽의 뼈는 만들어지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치아가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뼈가 흡수되고 만들어지는데 시간 차가 존재하다 보니 치아 뿌리와 뼈 사이에 틈이 커져 치아가 흔들릴 수 있다.


박기호 교수는 “교정을 끝낸 직후에는 치아가 다소 약해진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수개월이 지나면 치아는 단단히 자리 잡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교정법이 다양해지고 범위 또한 확대되면서 환자의 부담과 문턱은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망설이기보다는 적절한 치료 시기에 맞춰 진행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치료 기간의 지연 없이 효과적으로 치아를 이동시키거나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도록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치를 사용해 교정치료를 진행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저작 및 호흡 등의 기능 문제를 함께 개선시킬 수도 있다.


박기호 교수는 “성공적인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전문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본인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고 명확한 목표와 기대효과를 수립해야 한다”며 “교정 치료를 마음먹었다면, 의료진을 믿고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전후 철저한 관리를 위한 환자의 노력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정장치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 한다. 장치 제거 후에는 치아주위, 혀, 입술 등 많은 섬유조직과 근육이 치아를 계속 밀어 교정 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유지장치를 적극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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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 방치하면 이런 결과 초래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