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성장기 청소년, 영구치 없다면 치아교정 상담부터 받아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안정섭 교수,교정치료 통해 보철치료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



청소년 자녀의 구강검진 후 영구치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임플란트(implant)나 브릿지(bridge)와 같이 인공치아를 만들어 주는 보철(補綴)치료일 것이다. 하지만 성장기에는 턱뼈가 자라기 때문에 보철치료는 성인기까지 미룰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치아교정(矯正)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필요에 따라 환자가 나중에 보철치료를 원활히 받을 수 있는 치열 상태를 미리 만들어 주어야 할 수도 있고, 심지어 교정치료를 통해 보철치료가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유치가 빠질 시기를 지나 늦게까지 남아 있거나, 이미 빠졌음에도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방사선사진을 촬영하여 영구치가 잇몸 뼈 속에 숨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제때 나오지 않고 뼈 속에 묻혀 있는 영구치는 많은 경우 교정치료를 통해 잇몸 밖으로 꺼낼 수 있지만, 영구치가 아예 결손(缺損)된 경우라면 환자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아들이 많이 비뚤어지고 겹쳐 있어 모든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할 자리가 부족하거나, 앞니가 뻐드러져 입이 나와 보이는 경우 작은 어금니들을 빼고 교정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작은 어금니가 결손된 환자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면[첨부1], 결손된 치아는 교정치료를 위해 발치(拔齒)된 치아라 생각하고 발치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가지런하고 잘 씹을 수 있는 치열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철치료를 통해 인공적인 치아를 만들어 넣을 필요가 없어진다.


 결손된 치아가 작은 어금니가 아닌 앞니나 송곳니라도 유사한 방식의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일부 치아의 형태를 앞니 또는 송곳니와 유사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추가적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만일 환자의 상태가 발치 교정치료에 적합하지 않다면 결손된 치아 뒤쪽 어금니들을 앞으로 당겨오는 교정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금니들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치료는 일반적인 교정치료에 비해 오랜 기간이 소요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영구치가 결손된 성장기 환자가 곧바로 교정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남아있는 유치를 잘 보존해야 한다. 유치가 빠져 빈자리가 생길 경우 주변 치아들이 이 부위로 쓰러져 씹는 기능이 저하되고[첨부2], 치아가 없는 부위의 잇몸 뼈는 시간이 갈수록 흡수돼 부피가 줄어 이 부위로 치아를 움직이기 어려워지므로 교정치료를 시행하기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우 성인기에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받으려 해도 쓰러진 주변 치아를 바로잡기 위한 교정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수 있고, 줄어든 뼈 부피로 인해 보철치료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할 우려가 있다.

 영구치가 결손된 성장기 환자가 유치마저 잃은 경우, 상실된 부위 주변 치아들을 치아가 없는 쪽으로 약간 이동시켜 이가 없는 만큼의 공간을 여러 치아가 나누어 갖도록 하여 잇몸 뼈를 보존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보철치료를 받기 전에 치아를 만들어 넣을 자리를 다시 확보해 주는 후속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 공간유지장치를 사용해 적어도 주변 치아가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하기도 한다.

 영구치가 결손된 상황은 많은 경우의 수들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떤 치료법이 최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교정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항상 보철치료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보철치료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경우라도 오랜 기간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우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가능한 치료 방법들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자신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종근당, 1분기 제약업계 관심도 1위…2위는? 종근당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제약업체 11개사 중 유저 및 환자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 △동국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제약 △휴온스 △GC녹십자 △광동제약 등이다. 종근당이 이번 분석에서 총 6만774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네이버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유저는 "종근당건강 피로회복제 효과 좋은거 같애"라는 제목으로 "친구가 이뮨샷 하나 마셔보라고 줬는데 효과 잘받는거 같아서 똑같은거 찾아보는중"이라며 "보통 피로회복제 개당 2-3000원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거 1200원 정도면 싼거지"라고 말했다. 또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종근당 유산균 가루로 된거 사봤는데 만족도 엄청 높음"이라는 제목의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북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공용윤리위원회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미설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현황과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 등을 안내 등의 내용으로 공용윤리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센터장, 전북특별자치도 요양병원 10곳의 관계자들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조정숙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의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 현황에 대한 강의,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 담당자 전해진 간사의 공용윤리위원회 운영 및 위탁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 입장을 존중해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연명의료결정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맡아야 하는 업무를 해당 의료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담당하는 공용윤리위원회 설치 의료기관과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