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불산 피부 노출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 첫 제시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팀,사망률과 치명적 합병증 감소,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 기여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팀(공동 주저자: 김명식 군의관, 응급의학과 전문의)이 ‘불산(불화수소산) 피부 노출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신 교수팀은 최근 ‘불산 피부 노출 손상 환자에서 전신 독성 발생 기여 요인 분석: 1979년부터 2020년까지 125건의 임상 사례에 대한 개별 참가자 데이터 메타 분석’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화상 관리·연구(Journal of Burn Care & Research)’에 발표했다.


불산은 플라스틱 제조, 금속 세척, 녹 제거, 세정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공장 및 가정용 제품에 널리 사용된다. 불산에 피부가 노출되면 화학적 화상을 입는데, 가벼운 피부 노출에도 조직이 괴사하고 저칼슘·저마그네슘·고칼륨혈증 등 전신 독성을 유발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심각한 심실 부정맥·심정지를 일으킬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동안의 연구는 사례가 많지 않아 단일 사례나 후속 분석 연구에 그쳤고, 윤리적인 문제로 실험 연구가 불가해 대단위 환자군 비교를 통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이에 신 교수팀은 1979년에서 2020년 사이에 발표된 50건의 사례 연구에서 125명의 개별 참가자 데이터(IPD)를 메타 분석해 적극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신 교수팀은 불산에 노출되어 손상된 환자의 ‘체표면적(Total Body Surface Area, TBSA) 연소율’이 전신 독성 발생 위험의 유일한 예측 인자이며, 연소된 체표면적이 1% 증가할 때마다 전신 독성으로 발전할 확률이 2.28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체표면적 연소율’이 2.38% 이상이면 오염 제거, 글루콘산칼슘(CAG) 적용 등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희준 교수는 “불산 피부 노출 환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치료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치료 지침이 불산 피부 노출 환자의 사망률과 치명적인 합병증 감소,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질병관리청 "국민소통이 최선의 방역"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위원장 정기석)의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추진한 '국내 감염병 위기소통 효과성 강화를 위한 조직 구조‧체계 개선안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국민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계와 구조, 즉 시스템 정비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유행 사례를 기반으로 4가지* 세부 과제를 통해 질병관리청의 위기소통 개선 방향성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소통환경 분석,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기존 감염병 위기소통의 목표와 기능을 보완하고 재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파악했다. 먼저 감염병 위기소통에서 ‘방역 관련 정보를 알리는 것’ 외에도 ‘과학적 근거 및 조직의 신뢰 획득’을 소통의 핵심 목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목표 달성의 효과성을 위해 제도 배열*에 대한 개선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 또한, 감염병 위기에서 정부의 소통은 일반적인 상황일 때와 차별적인 기능을 발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위기소통 원칙인 신속성, 투명성, 정확성에 더하여, ‘협력과 조정(coordination)’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질병관리청 내 소통전담조직(대변인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종근당,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 글로벌 권리 확보… 방광암 치료제 연구개발 탄력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2일 RNAi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큐리진(Curigin)과 유전자치료제 ‘CA102’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큐리진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여 표재성 방광암을 첫 번째 타깃으로 독점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CA102는 다양한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이 많이 되는 분자를 인지하도록 개조된 종양용해 바이러스에 shRNA를 삽입한 유전자치료제다. shRNA는 큐리진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되어 세포 내 신호전달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mTOR과 STAT3를 동시에 표적하도록 제작됐다. 이 약물은 종양을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작용하도록 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련된 두 유전자를 이중표적하여 항암 효과를 강화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이 타깃으로 하는 방광암은 치료에 주로 화학요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면역 및 표적항암제가 치료요법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내성 발생과 높은 재발률로 치료제 선택의 폭이 좁아 결국 방광 적출로 이어지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서울성모병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