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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 ‘폐암’....증상 없어 더 위험,고위험흡연자 매년 CT 검사 권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찬규 종양혈액내과 교수,"70세 이상고령이라도 항암치료 적극 고려 해야”

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진단기기와 첨단 치료제 개발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폐암 항암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찬규 종양혈액내과 교수와 알아본다.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을 지칭하며, 폐와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김찬규 교수는 “폐암은 임상적 경과나 병기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폐암 치료를 담당하는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거쳐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등 최적의 치료법을 논의하고, 환자 및 보호자와 상의, 치료결정권을 존중하여 최종 방법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폐암이 의심되면 먼저 다양한 영상 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해 확진 및 병기를 결정하며, 임상 경과나 병기에 따라 폐암 치료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 2기 그리고 3기 환자 중 일부에게는 완치를 위해 수술적 제거를 시행한다. 1기에 해당하지만 폐 기능 저하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령이어서 수술적 제거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 대신 방사선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종양 크기가 커 수술이 어렵다면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후 수술에 적합하게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수술적 절제를 하기도 한다.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3기 폐암 환자에게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용해 완치를 유도할 수도 있다. 완치를 위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3기나 4기 환자는 증상을 호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질병 진행을 늦춰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항암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완치를 위한 치료가 불가능거나 전이성 병변이 있는 폐암 환자에게는 FISH·PCR 등 병리학적 검사 및 면역화학검사 후 표적치료제·면역항암제·세포독성 항암제 중 표준치료약제를 선택한다. 최근에는 표준약제치료에 실패하거나 최신 표적치료제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으로 폐암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맞는 표적치료제를 선택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김찬규 교수는 “폐암 치료 항암제는 세포독성 항암제,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 종류가 다양하며, 폐암의 유전학적·분자생물학적 요인에 따라 각각의 약제 효과가 달라지므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화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제 종류가 다양한 만큼 항암치료 부작용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의료진은 항암제 투여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대처법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치료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치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일상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체력과 면역력 향상을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 등 쉽게 감염될 수 있는 환경과 신체 접촉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구강 청결을 철저히 하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선인 피부나 점막에 염증, 상처가 있다면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찬규 교수는 “최근 초고령화로 폐암 환자 평균 연령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고령 환자는 항암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70세 이상 고령이어도 항암치료를 받을 만큼 건강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여 필요하면 고령이라도 항암치료를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폐암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깨끗이 씻는다.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하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단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순무잎, 케일, 오렌지, 망고 등이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찬규 교수는 “폐암은 올바른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폐암 발생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조기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폐암의 위험인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력이다. 하루 1갑을 1년 동안 피우는 사람이 흡연한 양을 1갑년으로 표시하는데, 55~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 피운 고위험흡연자라면 매년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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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소실되는 콜라겐, 직접 주사로 채우는 ‘레티젠’...새 패러다임 되나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스킨부스터의 혁신적인 활용이 피부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노화로 인한 재생력 및 탄력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새로운 콜라겐 주사 제품이 소개되면서 피부 미용 및 재생 분야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대표원장(보스피부과의원.사진)은 지난 3월 31일 열린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직접 주입하는 리얼 콜라겐, 레티젠”이라는 제목으로 콜라겐 주사 '레티젠'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해 피부과 전문의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홍석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노화에 따라 점차 소실되는 콜라겐을 다시 채우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어 왔지만 콜라겐을 직접 주사해 채우는 ‘레티젠’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콜라겐 보충이 필요한 모든 적응증에 ‘레티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학회 강연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언제든지 접속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에 14일간 게재되었다. 한편 '레티젠'은 순도 99.9% 타입1형 콜라겐으로, 멸균 방식으로 생산되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부종과 통증을 최소화하는 중성을 띠고 있으며 특히 고도의 정제기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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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 개발..."영상유도 암 수술 새 패러다임 열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최근 폐암 수술은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에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2cm 이하 초기 폐암의 경우 제한적 절제술인 폐구역 절제술은 폐엽 절제술과 비교해 비슷한 5년 생존율을 보이면서도, 보다 많은 정상 폐조직 보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폐구역절제술을 시행함에 있어서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밀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두 가지 근적외선 형광조영제 (800nm파장의 cRGD-ZW800-PEG, 700nm파장의 ZW700-1C)를 개발하고 수술 중에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영상화하여 탐색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고,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모델에서 해당 기법의 폐암 정밀 탐색과 폐구역 경계면 탐색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임상연구 (중형동물 폐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