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의료봉사동아리가 7월 19일에서 21일까지 필리핀 세부 인근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단장인 정윤석 교수(내분비대사내과)를 비롯하여 김미란 교수(산부인과), 박세진 교수(소아청소년과), 백광우 교수(치과)와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등 총 15명(사진)으로 구성되어 지난 18일 발대식을 갖고 현지로 출발했다.
이번에 의료봉사를 펼친 곳은 필리핀 세부의 Boys Town(보이스 타운)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교육하고 돌보는 보육시설이다. 이곳에서 봉사단은 청소년과 인근 지역주민 9백여 명에게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진료를 실시하고, 인근 진료소의 의료장비를 이용해 심전도, 초음파, 자궁경부검사 및 투약, 드레싱, 정맥 수액제 치료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5백여 건의 발치와 스케일링 등 치과 진료를 제공해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보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의료봉사단은 주변 빈민가를 방문하여 무료 진료도 실시했는데, 우연히 한쪽 팔이 심하게 부어 있는 아이를 발견하여 X-ray 검사를 실시하고 국내에 있던 소아정형외과 조재호 교수와 협진하여 골절이 되었음을 발견하기도 했다. 봉사단은 아이에게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수술비를 모아 현지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돌아왔다.
의료봉사단을 이끈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는 “봉사단 모두가 진료소를 방문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빈민촌을 직접 방문하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진료하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회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국내는 물론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대학교병원은 국내 거주하는 해외근로자 및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추진할 뿐 아니라 캄보디아, 베트남, 아이티, 몽골, 인도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