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박물관, 사운드 아티스트 김서량 개인전 《들리는 세계 Worlds, Heard》 개최

  • 등록 2026.05.12 0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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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의 공익법인 한독제석재단 산하 한독의약박물관이 사운드 아티스트 김서량 작가의 개인전 《들리는 세계 Worlds, Heard》를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와 서울 마곡에 위치한 한독퓨처콤플렉스 내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에서 동시 진행된다.

김서량 작가는 한독의약박물관과 청주시립미술관이 협력해 진행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김작가는 독일에서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뒤 귀국해 지난 10여 년간 여러 도시를 오가며 소리를 채집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청각을 공기 압력의 변화를 무의식적이고 지속적으로 감지하는 감각으로 바라보며 작가는 ‘듣는 존재로서의 인간’에 주목해왔다. 2015년부터 도시와 산업 현장의 소리를 채집·기록하는 시리즈 작업 <프로젝트-공장의 소리(Project Sound of the Factory)>를 이어오고 있다.

《들리는 세계 Worlds, Heard》는 여러 소리를 매개로 관람객이 ‘보이지 않는 관계’와 ‘존재’를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운드 설치 신작 〈백색 공명〉(2026)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백색 공명>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읍 일대와 한독 생산시설 인근에서 채집한 ‘소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사운드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생산 설비의 기계음과 주변 환경음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산업 공간과 도시,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공생 관계를 사운드 설치로 구현했다.

김서량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우리 곁에 존재해온 ‘소리’가 만들어내는 ‘관계’를 드러낸다. 도시와 자연의 소리, 누군가 일하는 작업장의 소음은 작가의 작업 안에서 하나의 풍경이 되어 우리가 살아온 시간과 공간을 다시 듣게 한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운드 아트를 매개로 일상과 산업,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제안한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해 작가와의 대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여름방학 기간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한독의약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발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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