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형 혈압계, 상급종합병원 81% 도입…전국 1,920개 의료기관 활용

  • 등록 2026.06.08 0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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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비피 프로, 국내 빅5 포함 상급종합병원 38곳 채택…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반영으로 임상 신뢰도 강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개소 가운데 38개소에 도입되며 의료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8일 카트 비피 프로가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38곳에서 진료 및 처방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약 81%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트 비피 프로는 현재 종합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해 전국 1,920개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회사 측은 제품 출시 약 1년 6개월 만에 상급종합병원 10곳 중 8곳이 채택해 실제 환자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웨어러블 제조사들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의료기기 수준의 반지형 혈압 측정 기술이 국내 의료현장에서 먼저 검증받고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카트 비피 프로가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채택된 배경에는 기존 활동혈압측정(ABPM)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점이 꼽힌다.

기존 활동혈압측정 검사는 상완에 커프를 착용한 채 24시간 혈압을 측정해야 해 수면 방해와 피부 압박 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 때문에 의료진 역시 검사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환자 부담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권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반면 카트 비피 프로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기기로 상완 압박 없이 혈압을 자동 측정할 수 있어 환자의 일상생활과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환자 순응도가 높아졌고, 의료진도 보다 적극적으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처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수집된 혈압 데이터는 환자별 맞춤형 약물 처방과 진단 정확도 향상에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야간 혈압, 아침 고혈압, 혈압 변동성 등 기존 방식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혈압 정보를 제공해 의료진의 임상 판단을 지원하고 있다.

학계의 제도적 인정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최근 개정한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검증된 커프리스(cuffless) 혈압계를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던 카트 비피 프로는 편의성과 유효성뿐 아니라 공식적인 임상적 신뢰성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스카이랩스는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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