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중앙대학교의료원, 첫 단체교섭 상견례...기대되네

  • 등록 2026.06.12 1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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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업무분장·수련환경 개선 논의 본격화…“대화 통해 합의점 찾겠다”




전공의노동조합과 중앙대학교의료원이 첫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전공의 근로여건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전공의노조는 11일 오전 10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중앙대학교의료원과 단체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견례는 지난 5월 8일 백중앙의료원, 6월 5일 한림대학교의료원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의료기관 단체교섭이다.

이날 상견례는 노사 양측 교섭위원 소개를 시작으로 전공의노조가 실시한 중앙대학교 전공의 근로실태조사 보고서 전달, 교섭 방향과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노측 교섭대표인 유청준 전공의노조 위원장은 “업무분장과 대체인력 조정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충돌이 있었고 내부적으로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이번 교섭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며 합의점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운 중앙대학교병원지부 지부장은 전공의 근로여건 개선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전공의들이 전공의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직역과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며 “전공의 노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고 무급노동이 없어야 하며, 수련 목적에 맞는 업무가 배정돼 교육과 수련 기회가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 교섭대표인 이철희 중앙대학교의료원장은 “전공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 같은 교섭 자리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과거 경험과 해외 사례를 참고해 국내 수련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의 근로자 지위와 수련생 지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재성 중앙대학교 서울병원장과 정용훈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장도 전공의의 이중적 지위에 대한 이해와 함께 향후 노사 교섭이 새로운 의료현장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노측에서는 김지운 지부장과 인턴 대표 교섭위원인 안탁민 위원이 요구사항과 기본 원칙에 대해 추가 설명을 진행했다.

노사는 요구사항과 기본 원칙에 관한 합의서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며, 전공의노조는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요구안을 서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공의노조와 중앙대학교의료원 간 단체교섭에서는 전공의 임금 체계 개선, 업무분장 조정, 수련환경 개선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공의노조는 향후 교섭을 통해 전공의의 노동권 보장과 교육 중심의 수련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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