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운동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상의 위험이 작아 보이지만 ‘미국정형학회’에 따르면 무릎에 가장 많은 부담을 주는 운동이 바로 골프라고 발표했다. 겨울골프는 추위로 근육이 긴장된 상태에서 공을 치기 때문에 무리할 경우 종종 부상으로 이어지곤 하며 특히 관절염 환자나 관절 부상의 경험이 있다면 골프를 즐기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골프운동을 겨울철에 즐길 경우 근육이 긴장돼 부상의 위험이 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스트레칭을 시행해야 한다”며 “움직임이 큰 골프는 척추, 손목, 무릎 등에 부상이 잦은 운동으로 작은 통증도 무심코 넘겨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 장타 욕심 부르는 골프, 무릎부담 커 부상 위험 속출
장타는 골프를 즐기는 프로와 아마추어 누구나 부러워하는 골프의 백미라고 할 수 있지만 파워가 있어야 하고 스윙시 임팩트가 좋아야 하며 스윙의 정확도도 보장돼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장타가 나올 확률은 적고 무엇보다 장타 경쟁은 무릎부상을 발생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자타가 공인하는 장타선수였지만, 한동안 무릎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을 정도로 골프는 무릎에 가장 많은 부담을 주는 운동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관절염 환자나 관절 부상의 경험이 있다면 골프를 즐기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골프운동 시 발생하는 무릎부상은 드라이버와 같은 긴 클럽을 사용할 때 임팩트 직후 스냅을 주며 과도하게 뻗어주는 스윙을 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로 스윙을 하거나 무리하게 되면 다리가 이를 제대로 지탱하게 못해 무릎에 많은 힘이 실리게 되고 결국 연골판이 무릎 뼈 사이에 껴서 찢어지는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 대표적 무릎부상 ‘반월상연골판 손상’, ‘관절내시경 수술’로 부담 덜고 만족도 높여
골프운동으로 인한 대표적인 무릎부상인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골프같이 무릎회전이 많은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을 입기도 한다. 이런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퇴행성관절염에 이를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경미한 수준일 때는 보존적인 방법으로 주사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1차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손상의 정도가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연골 손상 시 수술 시간이 30분에 불과하고 절개부위도 관절내시경이 들어갈 정도인 1cm미만이라 신체적 부담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흉터가 매우 적어 만족도가 높은 편 이다.
송상호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이 닳거나 찢어지면 충격이 그대로 뼈에 전달되고 이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되기 쉽다”며 “운동 후 무릎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