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 선물

  • 등록 2014.02.17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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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에서 심장과 간 신장 등 장기기증

연초 네살 여아의 숭고한 장기기증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에서 이번에는 4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사랑을 실천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뇌사판정을 받은 김모(40대 남성) 씨가 심장과 간, 신장 2개 등을 기증해 4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김모 씨는 지난 2월 9일 뇌출혈로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소생되지 못하고 뇌사상태로 진단, 보호자의 동의로 장기기증 절차를 진행했다.

기증자인 김모 씨는 평소에 건강하고,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돕는데 누구보다 앞장서 솔선수범하는 선량한 분으로 주변의 칭송을 받아오던 분이었다고 한다.

기증자의 간과 신장은 전북대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마치고 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심장은 서울세브란스 병원으로, 신장 한쪽은 원광대병원에 각각 전달돼 소중한 생명을 살릴 예정이다. 

간장과 신장 이식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학교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갑작스런 사고로 가장을 잃은 슬픔 속에서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게 감사드리며, 이식수술을 통해 새 삶을 찾은 환자분들을 대신하여 위로와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전하였다.

한편 전북대병원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최근 현재까지 157명의 뇌사자 장기기증을 받았으며 간이식 78건, 신장이식 374건의 장기이식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영숙 기자 kimybc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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