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의과대학 진학과 의사로서의 진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열린 ‘2014 경희의대 의과학 멘토링 캠프' (이하 멘토링 캠프)가 수험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참여 속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캠프는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학생 80명과 학부모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박문서 원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과거 입시 때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멘토링 캠프가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캠프에는 ‘별들의 카니발에서 우연한 유기화합물인 인류(외과 박호철 교수)’, ‘신체능력 강화를 위한 미래(재활)의학(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 ‘도전과 공감 : 세상을 뒤바꾼 의학 2014(응급의학과 김명천 교수)’, '미래의 수술은 어떻게 할까?(외과 이석환 교수)', ‘혈액 한 방울로도 알 수 있는 나의 정보(진단검사의학과 이우인 교수)’, '수술체험(외과 이석환 교수)',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한 응급상황 대처교육(응급의학과 김명천 교수)', ‘경희의대 입학 설명회(경희대 입학관리처장 김현, 입학관리실장 박성진)’ 등 다양한 주제로 내실 있게 채워졌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측의 일방적 정보전달이 아니라, 의대 교수와 학생이 멘토 / 멘티가 되어 묻고 답하며, 스스로 궁금증을 깨우치는 방식이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멘토링 캠프의 모든 프로그램은 의대 교수, 의대생, 참가학생이 조를 이뤄 실습(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단대부고 임종욱(17)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수술복을 입고 직접 수술체험을 하다 보니 의사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또 한 학부형은 "이 행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다음번엔 동생을 데리고 올 계획"이라며 멘토링 캠프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멘토링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향후 경희대 의대 교수들의 지속적인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멘티 자격이 주어졌다. 이번 캠프의 캠프장을 맡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박호철 교수는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이번 멘토링 캠프를 통해 진로를 고민하고, 자신의 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