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5월 17일(토)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B강당에서 ‘다발성 경화증 및 시신경척수염’을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 다발성 경화증 및 시신경척수염의 진단과 치료(신경과 김성민 교수) ▲ 다발성 경화증 및 시신경척수염 환자들의 재활(재활의학과 김기원 교수) ▲ 다발성 경화증 및 시신경척수염의 재활에 도움이 되는 운동(재활치료사) ▲ 다발성 경화증 및 시신경척수염 환자의 영양관리(임상영양계 김혜진)가 강의된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강좌는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관심 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사전 등록 절차는 없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뇌, 척수, 시신경으로 이뤄진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환자 자신의 면역 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주로 20~40세 젊은 층에서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정도 많다. 자가면역반응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이상감각증상(무감각, 얼얼한 느낌, 화끈거림), 운동장애(반신마비, 하반신마비, 사지마비 및 배뇨, 배변, 성기능장애), 시신경염(시력저하, 시야흐림) 등이다. 초기에는 우울증, 기억력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고, 많은 환자가 피로를 호소한다. 치료는, 급성기에는 대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사용하며,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와 재발 억제를 위한 장기 치료도 시행한다.
시신경척수염이란?
여성 환자들에 더 흔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 질환으로, 과거 다발성경화증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과 다른 질환임이 밝혀졌다.
급성기에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혈장교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은 그 증상이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아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지만, 두 질환의 치료법이 서로 다르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