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침을 흘리는 이유는 침은 구강호흡이 원인이다. 수면 중에는 코로 호흡해야 하는데 입을 벌리고 자면서 자연스럽게 입이 말라버리기 때문에 입 안에서 계속 침이 분비되는 것이다.
수면 시 구강호흡을 하면 입 속이 건조해져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침이 덜 분비돼 충치와 치주질환, 입냄새, 구내염 등 각종 구강질환에 걸릴 수 있다.
코로 숨을 쉬면 코에 있는 점액과 섬모가 공기를 여과해 깨끗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 공기 중의 이물질이 폐로 침입을 하기가 어렵지만 입호흡을 하면 공기 중의 유해한 물질이 폐로 들어가기가 용이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은 아토피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구강 호흡하는 사람들은 코골이를 함께 앓거나 심한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 호흡을 하기 위해 막힌 코 대신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이라며 “구강호흡은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균이 침투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골이는 수면 중 숨을 쉬는 동안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부위들이 좁아져서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코를 고는 상태가 지속되면 폐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고 이를 감지한 뇌가 반응해 인체를 긴장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 보이는 증상이 바로 자는 도중 숨을 크게 몰아 쉰 다음 다시 호흡을 시작하는 것이다.
코골이는 부위별로 수술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기도를 막고 있는 구조물의 절제 수술을 통해 막힌 기도를 넓혀주면 단순한 코골이는 대부분 해결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양압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강호흡을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베개 높이를 확인해 봐야한다. 베개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기도가 좁아져 코 호흡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지게 되기 때문에 베개가 자신의 신체에 잘 맞는지 먼저 체크해보아야 한다. 베개 높이는 보통 성인 기준으로 6~8cm가 적당하다.
또한, 평소에 생활을 하면서도 코로 호흡하는 것을 스스로 의식해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을 하지 않으면 입이 저절로 열리면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의식하면서 코로 호흡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