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질병이라도 의사마다 치료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난다. 탈장은 그 대표적인 질환이다. 가장 흔히 발병하는 서혜부 부위는 구조가 복잡해서 정확한 수술적 해부 지식을 습득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아직도 근육을 심하게 당겨 수술을 하는 의사들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걸을 수도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을 유발시키고 재발률도 높다. 이런 문제 때문에 요즘은 절개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을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 인공막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 역시 주변 장기나 조직에 손상을 주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이 책은 이런 단점을 해결한 탈장 수술법을 소개한다.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이 개발한 ‘무인공막 탈장 수술법’인데 기존 수술의 문제점인 재발과 합병증을 현저히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통증도 적다. 회복도 빨라 수술 후 며칠 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국진·정성은·서경석·박규주 교수 등 국내 외과 명의들이 이 방법을 두고 “탈장 수술법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평가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탈장 수술법은 물론 관련 상식 등을 만화를 활용,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환자들이 탈장수술 관련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등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