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병․의원, 혈액투석 잘하고 있나 ?

  • 등록 2011.11.01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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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기관 여전히 기관별 수준차이 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하였다

혈액투석 환자는 58,232명, 진료비는 1조 3,643억원으로 ’06년에 비해 각각 31.9%, 60.7% 증가하였는데, 특히 65세 이상 고령 환자가 22,445명으로 ’06년에 비해 5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기를 보유하고 있는 요양기관은 710기관, 장비수는 14,804대이며, 기관 당 평균투석기수는 20.9대로, 최대 10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석기 1대당 1일 투석횟수는 평균 1.2회로 최소 0.2회에서 최대 2.7회로 기관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혈액투석 진료현황(‘06년 → ‘10년)

‘06년

‘10년

- 환자수:

44,136명

58,232명

(31.9%↑)

- 65세 이상 고령 환자수:

14,715명

22,445명

(52.5%↑)

- 진료비:

8,488억원

13,643억원

(60.7%↑)

- 병원급 진료비:

476억원

1,648억원

(246.2%↑)

   

※ 혈액투석기 현황
    

‘06년

‘10년

- 혈액투석기 보유기관:

545기관

710기관

(30.3%↑)

- 혈액투석기:

10,410대

14,804대

(42.2%↑)

- 투석기 1대당 환자수:

5.2명

4.9명

(6.1%↓)

 

혈액투석 환자는 뇌졸중, 심질환, 감염 등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치료기간 중 삶의 질 문제가 크므로 의료기관의 보다 적절한 환자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09년부터 평가를 실시하게 되었고 2010년 평가는 수질검사 등 평가기준을 강화하여 실시하였다.

주요 평가내용은 치료환경(구조)부문에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의사/간호사 1인당 1일 평균투석횟수 및 응급장비 보유여부, 혈액투석용수에 대한 수질검사 등이며 의료서비스(진료내용)는 혈액투석 적절도 검사 및 혈관협착 여부 모니터링, 정기검사 실시여부 등 11개 지표로 평가하였다. 

평가결과, 치료환경 및 진료내용부문 모두 기관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특히 일부 기관의 경우 전문인력 1인당 투석횟수는 질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와 간호사의 1인당 1일 평균 투석횟수는 의사 22.7회, 간호사 4.5회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전문가 단체의 의견에 따르면 ‘적정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1인당 1일 최대 투석횟수’를 의사 50회, 간호사 6.5회로 정하고 있는데, 이 횟수를 초과하는 기관이 각각 22기관(3.4%), 45기관(5.5%)로 나타났고, 특히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가 100회를 넘는 기관도 2기관이 있었다.

이번 평가에서 전년도 평가대비 질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난 항목은 환자가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혈액투석실 전용 응급장비 보유여부와 진료내용부문에 동정맥루(혈액투석을 위한 혈관통로)의 협착 방지를 위해 정기적 모니터링 실시여부를 보는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등이었다.

‘10년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보유여부의 평균은 81.7%로 ’09년 대비 18.3%p 증가한 반면,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미보유 기관은 아직도 117기관(18.3%)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중 병원이 36.5%를 차지하고 있어 차후 병원을 중심으로 개선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은 평균 93.0%로 ’09년 대비 12.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정맥루 협착증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는 기관도 45기관(종합병원8, 병원17, 의원20)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혈액투석 기관들의 자발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시설, 장비 등 치료환경(구조)과 의료서비스(진료내용)의 평가결과를 종합하여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눈 결과, 1등급 기관수는 145기관으로 충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평가결과가 낮은 4, 5등급 기관은 115기관이고, 이중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88기관 중 28기관(31.8%)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9년도 5등급으로 평가받은 24기관 중 11기관(45.8%)은 여전히 5등급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집중적인 개선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기관수>
                                                                                                 (단위 : 기관, %)

등급

전체

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

의원

전체

610

(100.0)

44

168

88

310

1등급

145

(23.8)

22

49

5

69

★★★★★

2등급

195

(32.0)

19

55

14

107

★★★★

3등급

155

(25.4)

3

45

36

71

★★★☆☆

4등급

68

(11.1)

-

14

16

38

★★☆☆☆

5등급

47

(7.7)

-

5

17

25

☆☆☆☆

 ※ 등급제외 : 평가대상건수가 5명 미만인 기관 30개소 제외

 

심평원은 혈액투석 환자들이 보다 좋은 혈액투석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하여 기관 스스로 자발적인 질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별 평가등급 및 지표별 결과, 진료과목, 병상수, 의료장비, 의료인력 및 기타인력 현황, 병원 진료비정보, 병원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심평원에서는 신규개설 기관 및 하위 등급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결과 향상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계획에 있으며, 전문학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평가지표를 보완하여 실제 혈액투석기관의 질적 수준을 잘 반영할 수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혈액투석 평가를 통해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환경 및 진료내용이 개선되어 합병증 예방 및 삶에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첨부> 평가 참고자료

장건오 기자 kuno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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