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성큼 겨울이 다가왔다. 매서운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겨울철 햇볕은 여름에 비해 세기가 덜해 그 위험성이 간과되어 자외선 관리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 하지만 겨울일지라도 여전히 자외선은 존재한다. 특히 날씨에 관계없이 연중 일정하게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A(UVA)는 햇빛이 덜 드는 겨울에도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데 자외선이 과도하게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 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 .
자외선에 의해 발생되는 피부 노화는 광노화(Photoaging)라고 일컫는다 . 안면부에 진행되는 노화중 80%가 광노화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피부에 미치는 자외선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 . 그렇다면 내 피부에 광노화가 진행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래 10개의 항목들은 광노화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과 증상들이다. 각 항목을 살펴보고 자신의 피부 건강 상태를 직접 체크해보자.
# 광노화의 주요 원인 및 증상들
미미한 증상일지라도 광노화의 초기 징후가 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광노화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총 4개의 등급(1형-4형)으로 세분화 된다. 광노화의 초기 단계인 1형은 20-30대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때의 증상은 주름과 색소침착이 아주 경미하게 발견되는 정도이다. 하지만 단계가 진행될 수록 색소침착과 주름 등의 피부 손상이 심화되고 심할 경우 피부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광노화 질환은 초기에 적절한 예방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 광노화 질환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노하우
앞서 언급했듯 자외선은 유전자 변이, 면역 억제,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와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광노화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때문에 불필요한 태양광선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광노화를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365일 생활화하는 것만으로도 일생 동안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 노출량 중 50% 이상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만약 광노화 증상들이 피부에 발견된다면 국소치료제 혹은 피부과적인 시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피부과 시술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은 ‘표피 박피술’이다. 표피 박피술은 손상 받은 표피(경우에 따라서는 진피 일부)를 제거하고 새로운 피부로 대체시키는 방법이다.
한편 피부과 시술 외에 광노화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인 환부에 도포하는 국소치료제로는 ’스티바에이 크림’이 있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판매하는 '스티바에이크림'은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광노화 치료제로 광노화를 경험한 피부 개선에 효과적인 트레티노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실제로 트레티노인 0.05%가 함유된 크림으로 시행한 임상 결과, 2년까지 하루 1번 얼굴에 도포할 경우 1개월 후 거친 주름이 완화되었으며 2개월 후 미세주름이, 4개월 후 색소침착이 경감되어 광노화 개선 효과가 관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