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병원행정회(회장 이용희 ․ 운영지원본부장)는 4월 22일(금) 오후 5시 30분,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제1차 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병원행정회는 진료과·간호·약제부서를 제외한 행정부서 근무자(사무직·간호직·의무기록·전산·시설장비) 간에 부서 간 소통증진과 병원행정분야의 전문성 배양 및 자기계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 12월 17일 창립된 직원친목단체다.
정용엽 수석부회장(고객지원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인사말, 특별강연 및 질의응답, 회무보고, 기념촬영,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병원행정인의 성과지향 Empowerment : 성과와 역량, 인적자원개발, 프렌드십, 구성원성숙도를 중심으로(김영훈 교수 ․ 을지대 의료경영학과)'에 대한 특별강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고 주제에 대해 함께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훈 교수는 병원행정의 범주를 사례로 제시하고 현대 병원경영에서 인적자원관리의 관점이 사람중심→직무중심→성과중심으로 변화해가는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면서, "병원조직의 성과(Performance)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에 있는 3가지 역량(Competency: 공통역량·전문역량·리더십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두 가지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먼저 '프렌드십과 조직성과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2013년, 17개 병원 401명 대상)에서는 상사·부하·동료 간 프렌드십 수준이 높으면 조직성과가 높은데 비해, 상사·부하 간 프렌드십 수준이 낮고 동료 간 프렌드십이 높은 경우에는 조직성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이 조직성과를 높이려면 조직성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사와의 프렌드십 수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구성원 성숙도와 조직성과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2016년, 24개 병원 769명 대상)에서는 구성원 성숙도 즉, 직무 성숙도(능력·지식) 및 심리 성숙도(자발·헌신)가 높은 경우 구성원들이 직무만족·조직몰입·지식경영·창의성·혁신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더들이 구성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도해 나간다면 구성원 성숙도와 병원 조직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용엽 수석부회장은 “병원조직성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성과목표 관리에 의한 시스템경영, 미래 예비리더의 양성, 잠재력을 가진 60%의 인적자원을 실제 역량으로 발굴, 관리자의 리더(Leader)로서의 역할, 구성원의 경력불균형 예방 등 인적자원관리의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강연내용에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