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레이저,비전문적 시술로 인한 부작용 위험 수위

  • 등록 2016.05.12 06: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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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회장 최지호)는 제14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최근 피부레이저 치료가 보편화 되었지만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여전히 부족해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피부레이저 시술 전 피부과 전문의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비전문적 시술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한피부과학회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4회 피부건강의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부레이저 인식 실태와 치료 현황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올바른 피부레이저 시술에 관한 인식의 개선을 촉구했으며, 학회가 식약처와 공동으로 개발한 ‘피부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레이저 안전사용 안내서 -  피부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올바른 레이저 치료’를 통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대국민 홍보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장(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은 “최근 피부레이저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진료현장에서 급증하고 있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라며 “피부에 생긴 문제는 의학적 지식을 충분히 갖춘 전문가에게 정확히 진단 받아야 하며, 의료행위인 피부레이저 치료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4월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경기 및 전국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 중 피부레이저 치료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8%로, 성인 2명 중 1명은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피부레이저 치료가 보편화 되었지만, 피부레이저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는8%로, 부작용에 대한 후속 치료를 받고도 개선되지 않은 사례는 1.6%였다.



 


피부레이저를 경험한 응답자 중 5.4%는 부작용 때문에 후속 치료를 받았으며, 후속 치료에 100만원 이상 고액의 비용을 지출한 경우가 0.7%를 차지했다. 또한, 피부레이저 경험자 중 약 11%가 피부레이저 부작용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 고통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3] [참고4] [참고 5] 곧, 잘못된 피부레이저 치료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하면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피부과가 아닌 곳에서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을 경우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은 응답자들이 부작용을 경험한 장소의 비율은 피부과 병∙의원 보다 피부관리실이 약 2배, 한의원이 약 4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레이저 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심각성도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약 절반가량(41.7%)이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등에서 피부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술자가 피부과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경우도 절반 수준(48%)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피부레이저 치료 후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4명 중 1명은 부작용 치료를 위해 다시 피부관리실이나 일반 병의원, 한의원 등 비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작용 피해의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레이저 치료를 결정할 때 주로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치료 효과’와 ‘가격’이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34.9%, 26.4%로, ‘안전성(22.9%)’과 ‘피부과 전문의 여부(15.6%)’등 부작용과 연관 있는 지표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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