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 입을 가린다면?... 턱교정수술과 미소 훈련으로 자신있게 웃으세요

  • 등록 2016.06.21 1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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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 최진영교수팀,미소 훈련이 아름다운 미소에 미치는 영향 연구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최진영(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이 골격성 부정교합이 미소에 미치는 영향과 턱교정 수술(양악수술)및 수술 후 미소 훈련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흔히 충치가 있거나 이가 삐뚤거나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 또는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사람들은 웃을 때 입을 가리고 웃게 된다. 마음껏 환하게 웃지 못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래서 환자들은 치과를 찾게 되고 치과치료나 치아교정 치료를 하고난 뒤에야 비로서 웃을 때 입을 가리지 않고 환한 웃음을 짓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교수는 “치과질환이 미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치과의사들 또한 환자들로 하여금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과의사들의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교수팀은 골격성 부정 교합(윗턱과 아랫턱의 전후방적 위치관계에 따라 정상 골격, 주걱턱, 무턱, 비대칭등으로 구분)을 보이는 환자들의 미소에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그리고 흔히 양악수술로 알고 있는 턱교정수술 후에는 미소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정상 골격의 경우 아름다운 미소를 보이는 환자의 수가 가장 많았고 주걱턱의 경우 웃을 때 아랫니가 많이 보였으며, 무턱의 경우 윗니의 잇몸이 유난히 많이 보였다. 그리고 비대칭환자의 경우 흔히 ‘썩소’라고 하는 비웃는 듯한 미소를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미소에 대한 분석 결과 턱교정 수술을 통하여 아름다운 미소를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여 턱교정 수술이 미소의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 또한 입증하였다.


 최교수팀은 한 층 더 나아갔다. 그동안의 양악수술이 교합기능과 외모개선의 효과가 있지만 외모개선효과에 있어서 이는 주로 정적인 상태에서의 외모개선 효과였다. 실제로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역동적이고 동적인 상태의 미소가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미소는 입술주위의 표정근육의 움직임으로 형성되므로 턱교정 수술을 통해 아름다운 미소를 위한 조건(골격성 부정교합과 씹는 면의 개선)을 만든 다음 실제로 입술근육의 훈련을 통해 동적인 상태에서도 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수 있도록 하였다.


 다시 말해, 턱교정수술(양악수술) 후 미소훈련을 통하여 정적인 외모개선 효과 뿐만아니라 동적인 상태의 미소까지 개선할 수 있었다. 최교수팀은 ‘양악수술 후 미소훈련이 미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전문학술지(J of Craniofacial Surgery) 에 투고하여 게재 예정이다.


 ‘미소 교육 및 훈련’은 턱교정 수술 후 동영상을 통하여 미소 훈련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시행한 뒤 하루에 5분 가량 수술 후 3개월 정도 시행함으로써 턱교정 수술 후의 미소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그동안 일반인이나 두개안면기형이 없는 환자들에게 미소 훈련이나 연습을 시행한 연구는 있었지만, 턱교정 수술이 필요한 환자(주걱턱, 무턱, 안면 비대칭 등)에게 적용한 연구는 최 교수팀이 처음이다.


 치과계에 있어서 미소의 중요성은 계속적으로 강조되어왔고 치과교정학과 구강악안면(턱얼굴)외과학에서도 미소의 심미성 향상을 중요한 치료 목표 중의 하나로 삼아왔다. 하지만 그동안 미소에 대해서는 치과치료 후 정적인 상태에서의 평가만 진행되어져왔고 치과교정치료나 양악수술과 같은 치과 치료후 미소를 짓게 하는 안면표정근의 훈련을 통한 미소개선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였다.


 최 교수는 “그 동안의 턱교정 치료를 통하여 환자들의 교합기능, 외모개선 효과를 기대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더하여 환자들에게 보다 아름다운 미소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턱교정 수술환자에선 미소 훈련을 포함하는 것이 턱교정 수술 후의 환자 관리에 있어서 필수적인 프로토콜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로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백승학 교수 외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임상 조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장건오 기자 kuno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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