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외국인노동자 수술과 지원 ‘훈훈’

  • 등록 2011.12.30 0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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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뇌출혈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외국인노동자가 전남대병원에서 수술과 지원을 받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어 화제다.

스리랑카 출신의 안제나(30세)씨가 바로 주인공. 지난 2006년 산업연수생으로 하남공단에 취업했던 안제나씨는 지난 10월 23일 광산구 공원에서 보수 중이던 4m 높이의 정자에서 떨어져 머리에 심한 외상을 입었다. 생명까지 위급한 상태에 놓인 그는 바로 전남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져 신속하게 신경외과 수술을 받았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서보라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받은지 54일만에 완전히 회복해 병상에서 일어나게 됐다.
하지만 안제나씨는 생사의 고비를 넘긴 기쁨도 잠시, 다니던 회사의 부도로 하루아침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해 5천만원이 넘는 고액의 진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또다른 난관에 직면했다.

안제나씨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게된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선택진료비 감면, 건강보험수가 적용 등 진료비를 경감시켜 줌과 동시에 전남대병원 사회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를 통해 3백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써 주었다. 결국 안제나씨는 전남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의 뛰어난 의술과 가슴 뜨거운 인술 덕에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행운을 안았다.

안제나씨를 수술했던 전남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지정 중증외상 특성화[후보]센터로 출발하였고, 2010년 중증외상 특성화센터로 발전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치료, 재활, 예방과 관리사업 및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하고, 권역 내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여러 조직과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전문 진료팀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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