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와 한독약품은 금일 사노피 그룹이 보유해 온 한독약품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지난 1964년 사노피의 전신인 훽트스(Hoechst)가 한독약품과 맺었던 합작 투자 계약으로 시작된 오랜 지분 관계를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사노피는 제 3자 소유의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주식을 전부 매입하여 사노피 그룹 소속 4 개 국내 법인에 대한 지분을 100% 보유한다고 밝혔다. 사노피 그룹은 국내에서 제약 및 컨슈머 헬스케어(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백신(사노피 파스퇴르), 희귀의약품(젠자임 코리아) 및 동물의약품(메리알 코리아) 사업에 진출해 있다.
이 같은 양사의 지분 거래는 세부 진행 절차에 따라 이행되며, 2012년 4분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노피 일본 및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제즈 몰딩 선임 부사장은 “사노피의 한국 내 위상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이번 결정은 각각의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사노피 소유의 국내 법인들과 함께 한국 시장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사노피는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한독약품과 라이센싱, 프로모션, 유통 및 제조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하며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한독약품은 2006년부터 독자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제 시장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각 사의 성장 발전 전략에 따라 합작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 그러나 훽스트에서 아벤티스, 사노피로 이어온 오랜 상호 신뢰와 기존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양사가 모두 윈-윈(win-win)하는 방향으로 유지 발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