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 꿈 “국내1위 세계 30위 도약”...윤을식 의료원장이 이룬다

  • 등록 2023.04.29 1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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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을식 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 ‘스마트병원 전환 완성’과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 비전 제시
인수인계 후 근심 묻자 "외부평가,재정,우수 연구 인력 확보"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고대의대 100주년인 2028년 퀀텀점프 도약' 꿈 반드시 실현



고려대의료원이 오는 2028년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5년 후 100주년을 맞는 의료원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다가올까? 

박애정신을 담고  출발한 고려대의료원은  당초 설립 취지를 승화발전  시킨다는  기본 틀 속에서 ‘연구 중심 의료기관’과 ‘스마트 병원’ 전환을 이루겠다는 비젼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의료원은 이같은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해  기분 설곌 마치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얼마전  취임한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있다.

윤부총장은 지난 28일 서울  롯데호텔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고대의료원을 ‘세상에 없는 미래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스마트병원 구축과 인재양성, 연구분야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의료원장은 이를 실현 하기 위해  고민되는  부분이 없느냐는  기자질문에 "가장 급선무는  외부평가이며,다음은 많은  인프라구축 등에  소요되는  재정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우수 연구인력 확보"라고 말해  지휘봉을  잡은  총감독으로서의  고뇌의  단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인사말과  다른 현안에  대한 브리핑에선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고려대의료원의 1백 주년 준비도  청신호로  출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병원과 관련  윤을식 의료원장은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은 물론 과천‧남양주에 건립 예정인 분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증축 등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병원들은 스마트 헬스케어를 위한 병원으로서 구축하기 위해 헬스케어를 활용해 만들고 있다”며 “4년 내에는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이 스마트 병원으로서 완성이 될 것” 밝혔다.

현재 고대의료원이 경기도 과천과 남양주에 추진 중인 제4병원은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8년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의 구현을 위해 초기단계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 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 효과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호성의무기획처장(흉부외과 교수)는  "제 4병원이  남양주가 될지 과천이 면저  시작될지  아직 예단 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뒤 "지자체의  행정절차가  우선되는  곳이 먼저 착공하게  될거"이라고 밝혔다.

윤을식 의료원원은 인재육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다.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선  많은  부분이  융합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인재육성이라고  못박은  윤 의료원장은  ‘인재육성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재양성 추진위원회’는 1년간 임시조직으로 운영 후 상설 조직화를 시킬 예정으로, 향후 10년간 매년 30~40명의 교원을 임용함과 동시에 기존인력의 양성을 통해 의료 질 향상과 제4병원 건립으로 필요한 의료인력 문제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Lead-Match 전략’으로 산하 병원들의 연구분야의 강점을 살려 전 세계 30위권 안의 병원으로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손호성의무기획처장은 약30분간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윤을식 의료원장이 인사말  등에서  밝힌  "국내 1위 세계 30위의 병원 도약" 청사진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설명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자료  준비와  실행 방안 마련을  위해 처장으로  보임된 이후  하루 5시간도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손처장은 "1백년을 맞는 고려대의료원이 국내 #1위와   글로벌 30위 도약  설계하고  있는  윤을식 의료원장의 깊고 강한  꿈이 의료원  구성원 모두에게 전달되고 반드시 실현될수  있도록  보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브리핑하는 곳곳에서  묻어 나기도  했다.

손처장은  또 "고대의료원의 외부 R&D 수주액은 연평균 13%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 지난해 1500억원을 달성, 교원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외부기관에 이전하고 받은 기술이전료도 300억원 수준이다"고 밝히고 "의료원이  진료로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바람직한 모델은 바로 이것 이라고  소개"하고 이런 구조가 선 순환을  견인하는  초석이라고 부연했다.고려대의료원은 향후 4년간 약 1200억원을 연구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손처장은  윤을식 의료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1백년을  맞는  고려대의료원의  과거와 현재,미래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  주요  브리핑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Lead-Match 전략을 통한 국내 1위, 세계 30위권 ‘초격차 연구 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
고려대의료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삼았다. 

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청구액과 단순 병상수로 나열한 낡은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3개 병원이 진료 공간을 넘어 의과대학과 메디사이언크파크, 청담 고영캠퍼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첨단 혁신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 중심 의료기관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이 되는 최첨단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감염병 및 외과 수술 역량, 중증질환 시스템에 대한 병상을 추가로 늘려 산하병원의 총 규모를 3,500병상까지 확대시키고, 청담 고영캠퍼스 맞은편에 연면적 1,070평 규모의 ‘청담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연구가 핵심동력으로 발전을 주도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구축해간다는 의료원의 ‘Lead-Match’ 필승전략이다. 

고려대의료원의 외부 R&D 수주액은 연평균 13%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 지난해 1,50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교원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외부기관에 이전하고 받은 기술이전료도 300억 원에 육박할 만큼 이미 국내 굴지의 연구역량을 자랑한다. 의료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4년간 약 1,200억 원을 연구인프라 및 인센티브에 투자하고,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해 국내 1위, 세계 30위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기관의 핵심 목표로 세웠다. 무엇보다, 혁신 의학기술개발은 기술이전과 교원창업을 통한 상품화를 통해 고용창출과 생산효과 등 산업계에 선순환적인 파급효과를 낳는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 의료원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외 기관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환자 경험에 기반한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과 차별화된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 구축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을 완성해 병원 본연의 역할인 진료도 한 단계 진화시킨다. 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활용한 첨단 IT 혁신기술을 접목시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스템을 구현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를 구현한다. 또한, 기존에 다학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증 고난도 수술 역량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려 누구나 아플 때 가장 찾고 싶은 의료기관으로 나아간다.

발전을 견인할 우수 인적자원 확보와 관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 40명의 교원을 임용할 계획임에 따라, 의료계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관리, 운영하는 차별화된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혁신 의학 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이 대표적으로 이는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료원은 지난해 2학기부터 장학금 비율을 대폭 늘려 입학금의 50%, 등록금의 80%를 지원해 국내 최고수준의 지원율을 자랑하고 있다.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이 될 4차 병원, 지역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의료기관 지향
의료원은 현재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에 맞춰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남양주에 4차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고려대의료원의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 목표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이 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4차 병원을 준비해온 고려대의료원은 도시개발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열쇠를 쥐고 있는 지자체와 ‘그라운드제로’ 단계부터 함께해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역량을 미래병원에 적용해 첨단의학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 및 최신 융복합 연구, 의료기술 산업화 주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조해 국가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바이오메디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구한말 유교사상으로 남성 의사에게 진료를 볼 수 없었던 여성을 위한 여의사 양성기관으로 출발한 만큼 시대정신에 입각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현지 난민들을 위해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것처럼 국내외 재난현장 및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확대하고 어린이 병원학교, 이동형 병원사업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최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의료원은 자체 개발한 의료기관 ESG지표의 모니터링과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기관으로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One KU Medicine을 창조할 의대·안암·구로·안산병원
2028년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의과대학은 ‘연구중심 의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한다. BK21 플러스 사업, 국가전략 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단 선정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2회 연속 지정되어 연구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하반기에 완성될 제1의학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강화된 의학 교육 및 연구인프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의학교육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차세대 창의·융합 인재를 길러낼 예정이다.

안암병원은 올해 여름, 철저한 설계와 정밀한 공법을 통해 수년간 진행된 대규모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망의 메디컴플렉스를 완성한다. 스마트병원 구현도 본격화된다. 사물 인터넷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환자 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에 최적화된 병원의 구조, 끊임없이 진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시스템 그리고 병원 뿐아니라 병원 밖에서도 이어지는 전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의료기관의 모델이 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암 진료, 급성기질환진료에 집중하고 외과를 활성화하여 고난도 질환의 치료로 인정받는 국제적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를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중심병원 육성R&D와 같은 대규모 다기관 사업을 총괄하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앞당기고 있는 안암병원은 연구 분야에서도 정상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1983년에 개원해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구로병원은 지난해 9월 미래관을 오픈하며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의 시스템 재편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수술실을 증설하고 심혈관계 중환자실을 오픈한 것과 더불어 심혈관센터를 확장해 소아청소년과, 혈관외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다학제 협진을 강화하는 등 중증질환 치료 시스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이념과 시대적 소명을 실천해 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인 누리관 건립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암병원, 수술실, 중환자실 증설을 골자로 하는 누리관이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산업화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는 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각각 추진한 ‘개방형실험실’,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한국의 의료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2020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총괄 기관으로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총괄하는 등 연구분야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마스터플랜’ 공사가 한창인 안산병원은, 현재 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과 지하주차장 3개층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는 단기 마스터플랜 공사가 순항 중에 있다. 이는 신관 및 교육/연구동, 신별관 신축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시작점으로 향후 중장기 마스터플랜 공사까지 모두 완료되면 암병원 설립과 중증암 클리닉의 다각화 및 중증질환 특성화 센터의 확대 등 환자 맞춤형 초정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초 운영을 목표로 전자명찰을 도입하고 최첨단 생체정보 측정 및 수액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병동을 구축하고, 외래 기초검사를 자동화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교대 근무표 자동 생성 AI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스마트 미래병원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안산지역을 시작으로 하여 운동선수들의 외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부상 예방을 지원하는 스포츠의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에서도 주목받는 스포츠의학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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