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최윤영 교수,전이성 위암 유전체 특징 및 경로별 진화 특성 규명

  • 등록 2023.08.01 10:13:59
크게보기

국내 연구진이 전이성 위암 환자의 전이 경로에 따른 유전체적 특징과 전이 과정 중 진화 특성을 규명하고, 위암의 전이 경로별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 가능성을 제시했다.

위암은 혈행성, 림프절, 복막, 난소 전이 등 다양한 경로로 전이될 수 있으며, 전이 경로에 따라 처음과 다른 성질을 갖게 된다. 그동안 위암의 유전체 특징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됐지만, 환자의 궁극적 사망원인인 전이성 위암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최윤영 교수 연구팀(연세대학교 외과학교실 이재은‧정재호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학연구소 김기태 교수)은 15명의 전이성 위암 환자로부터 취득한 99개의 원발암 및 이와 짝을 이룬 전이성 위암 종양에 대해 전엑솜염기서열 분석(Whole Exome Sequencing)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전이 경로에 따라 전이성 위암의 유전체적 변화가 다르게 나타났고, 원발암 보다 전이암의 유전체 특징이 환자의 예후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암의 유사성 및 유전적 특성에 근거해 진화적 유연관계를 재구성한 결과, 가지형(Branched), 디아스포라형(Diaspora) 등 전이 이동 패턴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위암 환자 예후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암세포가 조기에 독립적으로 발달하면서 전이하는 디아스포라형 전이암은 종양 간 이질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화학요법 저항성 등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암 저널 ‘British Journal of Cancer(IF: 9.08)’ 최신판에 게재됐다.

최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의 원발암과 전이암을 직접 비교하고, 전이 경로를 고려해 암의 유전체적 특징과 전이가 일어나는 동안의 진화 패턴을 확인한 첫 연구”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위암 치료 시 전이암의 유전체적 특징과 전이 경로에 따른 진화 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 및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발 기자 imph7777@naver.com
Copyright @2015 메디팜헬스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주)메디팜헬스뉴스/등록번호 서울 아01522/등록일자 2011년 2월 23일/제호 메디팜헬스/발행인 김용발/편집인 노재영/발행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42길 45 메디팜헬스빌딩 1층/발행일자 2011년 3월 3일/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용발/Tel. 02-701-0019 / Fax. 02-701-0350 /기사접수 imph7777@naver.com 메디팜헬스뉴스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무단사용하는 경우 법에 저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