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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저하, 단순 건망증 아닐 수도... 알츠하이머병, 초기 진단 시 치료 선택지 넓어져

치매는 기억력을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뇌졸중 등에 의한 혈관성 치매, 대사성 질환, 유전성 질환,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 아밀로이드와 타우 같은 특정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실되고, 그 결과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기능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며, 초기에는 최근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흔하다. 병이 진행할수록 길을 잃거나 금전 관리가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성격 변화나 망상 같은 행동장애도 동반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 내외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약 55~70%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보고된다. 치매는 연령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일반적으로 60세 이후 10년마다 발생률이 두 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별 차이는 크지 않지만, 기대수명의 차이로 인해 특히 85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 수가 더 많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가장 큰 위험인자로는 고령과 ‘APOE ε4 유전자’가 알려져 있으며, 저학력과 치매 가족력도 관련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심뇌혈관질환과 관련된 요소들도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여러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먼저 인지기능검사를 통해 기억력과 주의력, 언어능력 등 전반적인 인지 상태를 평가하고, 뇌 MRI를 통해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대사성 질환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인지저하 가능성도 함께 살핀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확진하는 검사로는 현재 아밀로이드 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 두 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는 크게 증상 조절과 질병 진행 억제 두 방향으로 나뉜다. 증상 조절 치료는 기존의 경구약이나 패치제로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인지기능 개선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질환 자체의 진행을 늦추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 등을 통해 질병 진행을 늦추는 치료도 가능해지고 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의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단일항체 치료제로,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된다. 임상시험에서는 레켐비를 투약한 환자군이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1년 6개월 치료 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약 27% 감소한 결과가 보고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김재우 교수는 “다만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이외에 타우 단백질, 신경 염증 등 다른 기전도 병의 진행에 관여하고, 이미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레켐비 치료도 질환을 완전히 치료하는 개념은 아니며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켐비 치료 과정에서 뇌 안의 염증이나 출혈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뇌 MRI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 시작 전 환자의 상태와 위험 요인을 충분히 평가하고 치료 대상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병의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더 좋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혈압·당뇨 등 대사질환의 관리와 독서, 대화, 사회활동 등 인지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인지기능 악화를 늦추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우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초기에 진단하면 레켐비 같은 최신 치료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뇌경색·수두증·대사성 질환 등 다른 치매 위험인자도 함께 확인해 예방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억력 저하나 길을 잃는 증상, 금전 관리의 어려움 등 치매가 의심되는 변화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치매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치매 진료 시스템과 치매 진단에 필요한 최신 검사 장비를 갖추고 다양한 치매의 원인 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를 환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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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치료제 등재기간 240일→100일 단축…정부, 신속등재 시범사업 추진 보건복지부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을 현행 240일에서 100일로 대폭 단축하는 ‘신속등재’ 제도를 올해 시범 도입한다. 환자 수가 적어 임상 근거 확보가 쉽지 않은 희귀질환 치료제의 특성을 반영해,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제를 보다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신속등재 추진방향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3월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국민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방안’의 핵심 과제인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제도의 본격 도입에 앞서, 전문가와 산업계, 환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희귀질환 치료제는 환자 수 자체가 적어 치료 효과를 단기간에 충분히 입증하기 어렵고, 일반 신약과 동일한 절차를 적용할 경우 실제 의료현장에서 적시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 등재 소요 기간을 기존 240일에서 100일 수준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시범사업 형태로 우선 시행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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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축 6주년‧개원 43주년 기념행사 개최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은 27일 병원 4층 대강당에서 ‘43년의 헌신, 6년의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축 6주년 및 개원 43주년 기념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박진오 용인세브란스병원장, 박진영 1부원장, 조덕규 2부원장 등 1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했다. 예배에서는 참석자 전원의 공동 기도, 정영준 목사의 성경 봉독, 박진오 병원장의 기념사, 결단 찬송 및 기념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주요 역사를 퀴즈로 알아보는 ‘용인세브란스 역사 챌린지’를 진행했다. 문제를 모두 맞힌 교직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했다. 21일에는 병원 4층 대강당에서 교직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서는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가 ‘탑을 넘어서(Over the TOP)’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진오 병원장은 예배 기념사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43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교직원의 헌신과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이라며 “신축 이전 후 6년간 고도화해온 시스템을 토대로, 용인특례시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지역완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