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는 5월 8일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5월 한 달간 적십자 표장 보호를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적십자 표장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 그리스식 십자 형태로, 무력 충돌과 같은 분쟁 상황에서 부상자와 병자, 의료 요원, 의료시설 및 의료 수송수단 등이 공격 대상이 아님을 알리는 국제인도법상의 보호 표식이다.
이 표장은 1864년 최초의 제네바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됐으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제네바협약 체약당사국은 적십자 표장의 보호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이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적십자 표장을 일반 의료 관련 표시로 오인해 병원이나 약국, 의료 관련 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러한 오·남용이 국제인도법상 보호 표식으로서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전시나 재난 등 위기 상황에서 실제 보호받아야 할 부상자와 의료 인력, 의료시설 등이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적십자 표장 보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보건의료 관계기관, 온라인 유통 플랫폼 등과 협력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적십자 표장의 올바른 사용 기준을 안내하고, 혼동을 줄이기 위한 대안 표장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관련 홍보 자료 배포와 공식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적십자 표장은 단순한 의료 상징이 아니라 전시와 재난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보호 표식”이라며 “국민과 기관 모두가 표장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