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성 질환 예방을 위한 ‘6대 고혈압 예방관리수칙(당당수칙-고혈압)’과 수칙별 실천지침을 발표하고, 생활 속 건강관리 실천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세계 고혈압의 날은 세계고혈압연맹(World Hypertension League)이 고혈압의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혈압성 질환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며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본태성 고혈압, 고혈압성 심장병, 고혈압성 신장병, 이차성 고혈압 등이 포함된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혈관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뇌질환, 심장질환, 콩팥병, 안질환, 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고혈압성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8위를 차지했다.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에 이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고혈압 유병률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남성은 2023년 23.4%에서 2024년 26.3%로 2.9%포인트 상승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16.5%에서 17.7%로 1.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연령표준화를 적용한 2022~2024년 고혈압 관리지표에서는 일부 개선 흐름도 확인됐다. 고혈압 인지율은 4.5%포인트, 치료율은 6.0%포인트, 조절률은 8.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질병관리청은 여전히 고혈압 환자 10명 중 절반 정도만 혈압 조절이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체중 관리 ▲규칙적인 신체활동 ▲나트륨 섭취 줄이기 ▲균형 잡힌 식단 유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정기 검진 및 목표 혈압 관리 등 6대 예방관리수칙을 제시했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체중 관리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혈압 측정, 혈압약 복용 등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포스터와 리플릿은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된다.
아울러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혈압 측정 캠페인 ‘K-MMM26(Korea-May Measurement Month 26)’도 오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고혈압학회(ISH)가 주관하고 대한고혈압학회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혈압 측정을 통해 고혈압 인지율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5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지역별 일정에 따라 주민 대상 혈압 측정과 건강생활 실천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는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과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며 “평소에도 6대 고혈압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해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